김기현 “이재명, 마치 영웅처럼 검찰 출석…신파극에 아연실색”
“사죄나 반성, 부끄럼조차 없어” 비판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한일 독립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한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자랑스러운 건지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청 앞에서 희생재물, 탄압 운운하며 신파극을 연출하는 비리자의 모습에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지경”이라며 “이 대표는 드라마틱한 신파극을 연출하려고 자신을 마치 사이비 종교 교주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집결 지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심지어 비리혐의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국회의원들에게까지 읍소하는 코미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선거 당시 부정한 방법으로 특권층의 폭리를 취하게 했다며 “이재명 대표 당시 성남시장이 개입했고 인허가 과정에서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이 불법 개입해서 범죄 행각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비리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지도자이고, 알았다면 단군이래 최악의 권력형 토건비리의 주범이며 무기징역에 해당할 수 있는 중죄”라며 “그래 놓고서도 사죄나 반성, 일말의 부끄럼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9년 뻔뻔함과 이중성으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조국사태와 쏙 빼닮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범죄 혐의 리스크에 당 전체가 허우적거리는 작금의 상황을 직시하고 열 번이라도 소환조사를 받겠다는 그 당당함으로 오늘 받는 조사에서도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며 “겉으로는 당당한 척하면서 뒤로는 묵비권 행사한다거나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꼼수가 나오지 않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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