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구멍이나 내는 승객"...이준석 "내부 수리부터" [Y녹취록]

YTN 2023. 8. 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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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철규 사무총장, 어제군요.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 당 조직에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아주 비판을 했는데 이게 누구를 이야기한 거지라고 하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철규 사무총장이 공천 실무를 맡게 될 거 아니에요? 왜 이런 말을 했다고 보세요?

[이준석]

지금 본인한테는 배에 난 구멍이 안 보이시는 것 같은데 지금 제가 봤을 때는 남 탓할 것 없이 지금 배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니까 좀 내부 수리부터 하시라.

[앵커]

그런데 정치에서는 흔히 영원한 적은 없다고 하잖아요. 친윤계하고는 같이 갈 수 없는 겁니까, 이준석 전 대표하고. 어때요?

[이준석]

본인들이 하겠다고 해서 오만가지 무리수 다 써서 당대표도 자기들 마음대로 뽑고 다 했던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결과가 안 좋으면 반성해야죠, 그냥. 지금 더 이상 다른 어떤 걸로 화살을 돌릴 게 아니라 60% 지지율 하겠다고 해서 당선됐고 거기에다가 다른 주자를 주저앉히면서까지, 아무 말도 안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런 말까지 해가면서까지 주저앉혀서 당선된 건데 그러면 성과를 보여야 될 시기가 온 거죠. 그런데 성과가 없으면 제 생각에는 심각함을 느끼는 게 좋죠.

[앵커]

그렇다면 심각함을 느껴야 한다는 현 지도부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준석]

본인들의 한계성을 깨달아야 되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영남과 강원도 출신으로 지금 구성돼 있거든요, 지도부가. 그렇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비대위 꾸려야 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한테 비대위 꾸려라, 이렇게 하고 이재명이 더 이상 걸림돌이 되면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바보입니까? 그렇게 물러서주게? 본인도 어떤 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 해 주겠죠. 마찬가지로 윤핵관이니 아니면 현 지도부라 하는 분들도 본인들이 지금 물러날 생각 전혀 없죠. 그런데 보수 정당의 유구한 전통이 뭐나 하면 끌려 내려옵니다, 저러다가.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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