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마약, 손댈 생각도 하지 마...가족→사유리 큰 도움" ('뉴스쇼')

유수연 2023. 8. 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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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로버트는 "(마약의 쾌락은)잊을 수 없다. 잊게 하는 약은 없다. 그러니까, 마약을 접하면 그 기억이 계속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독자들이 힘들어하는 것"이라며 "(일상의 쾌락과는)비교가 안 된다. 그래서 그게 문제인 것"이라며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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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1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로버트 하일이 등장, 최근 국회 토론회에 참석 후 심경에 대해 전했다.

이날 로버트는 "(마약의 쾌락은)잊을 수 없다. 잊게 하는 약은 없다. 그러니까, 마약을 접하면 그 기억이 계속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독자들이 힘들어하는 것"이라며 "(일상의 쾌락과는)비교가 안 된다. 그래서 그게 문제인 것"이라며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어 "제가 케이크와 빵을 좋아한다.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에 가면 (그 빵집에) 또 다시 가야 한다. 마약도 마찬가지다. 잊을 수 없는 그런 기억 탓에 중독자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첫 손을 대지 말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게 되면 또 하고 싶다"라며 "제 경우에는 왜 다시 안 했냐, 왜 재발 안 했냐 하면 제 주변에 지지 시스템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제가 손을 다시 안 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제 가족이 큰 도움이 됐다. 아들도 계속 제 옆을 지키고 있고, 그 뒤에는 친구들이 있다"라며 "제가 마약을 했기 때문에 떠난 친구들이 아주 많다. 연락도 안 하는 연예인도 있다 그 대신에 서포트 하는 연예인들에 사유리 씨도 그렇고 김흥국 씨도 그렇고 현진영 씨도 그렇고 그런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로버트 할리는 가족의 반응을 묻자 "당시 큰 아들이 우리 와이프한테 전화했다. '엄마 어떻게 할 거야? 이혼할 거야?' 그때 우리 와이프가 뭐라고 했냐면 '내가 그런 여자냐? 내가 네 아빠를 내가 떠날 것 같아?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그래서 우리 집사람은 그대로 있었고, 아들이 미국에서 달려왔다"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마약 처벌에 대해 "판매하는 사람한테 해야 한다. 사용자들에게 벌을 주면 처벌을 하면 뭐하나. 한국에서는 이게 문제다. 사용자들을 교도소 보낸다. 그러면 교도소에 있으면 어떻게 되는가. (감옥의) 같은 방에 다른 사용자들하고 같이 매일마다 대화를 하고 우리가 나오면 어떻게 몰래 할 수 있는지 다 얘기를 하고 계획하고 짠다"라며 "(교도소에서 치료가) 아주 필요하다.  처음부터 치료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대마 합법화에 대해서도 "아주 안 좋게 생각한다"라며 "합법화된 주(州)를 보면 마약을 통해 사망하는 비율이 늘어났다. 사용률도 더 늘었고, 청소년 사용률도 더 늘어났다. 그래서 반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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