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지은 김남국... 윤리특위 “설명 안된 부분 있어”
“공정한 기준따라 합당한 판단하길”
윤리특위는 이날 오전 소위를 열고 김 의원이 소명자료를 30분 간 살펴본 뒤 1시간 동안 김 의원과 문답을 하고 최후 소명을 들었다. 소명을 마친 김 의원은 눈가가 촉촉해지고 코 끝이 붉어진 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고, 4분여 후 나와 기자들을 만났다.
김 의원은 “윤리자문위에서 질의하신 내용을 중심으로 성실하게 답변했다”라며 “윤리특위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합당한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직자 재산등록 신고 회피 의혹 등 윤리특위가 제기해 온 문제에 대해서는 “앞에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김 의원은 소명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윤리특위 1소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끔은 동료 의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다”며 “김 의원이 감정적으로 흐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설명하려고 했지만 설명이 안 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소위원장은 “김 의원이 윤리자문위에서는 가상자산 거래 내역 제출을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법에 의해서 거래내력을 제출했다”며 “그 외의 여러가지 요구 내용을 성실하게 제출했지만 일부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윤리특위는 김 의원에게 전체적인 가상자산 입출금 내역, 거래소별 거래 횟수, 모바일 접속 기록 등의 자료를 추가적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윤리특위 제1소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이르면 다음주 김 의원 징계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윤리특위는 김 의원의 소명과 추가 제출 자료 검토과정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는 한 ‘제명 권고’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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