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신고가 강남 고가아파트, 압구정현대 54억 찍었다
타워팰리스2 161.80㎡, 46억에 거래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9% 올랐다. 지난주(0.09%)와 같은 상승폭이다. 다만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3.50%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 동작구(0.01%), 서대문·종로·중구(0.02%), 강북·구로·금천구(0.03%), 도봉·은평·중랑·성북구(0.04%), 광진구(0.05%), 강서·서초구(0.06%), 영등포·강남·관악구(0.09%), 강동구(0.12%), 양천구(0.13%), 동대문·용산구(0.15%), 성동·마포구(0.17%), 송파구(0.31%) 등 24개구가 강세였다. 노원구는 홀로 보합이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상승했다. 지난주(0.04%)와 오름폭은 같았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뛴 지역은 94곳, 집값이 낮아진 지역은 72곳으로 집계됐다. 경기(0.09%→0.08%)와 인천(0.08%→0.08%)도 나란히 올랐다. 세종(0.10%→0.10%)은 2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1315건(4.23%), 신저가는 445건(1.43%)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 신고가 비중은 늘고 신저가 비중은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신고가는 288건(9.81%)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참고하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면적 161.80㎡은 지난 4일 46억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17년 4월 직전 최고가(24억원)와 비교해 22억원 뛰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2차아파트’는 지난달 27일 54억원에 팔렸다. 2021년 12월 직전가(45억원)보다 몸값이 9억원 비싸졌다. ‘현대8차아파트’ 전용 163㎡도 지난 9일 54억원에 새로운 집주인을 맞이했다. 지난 6월 최고가(52억원) 대비 2억원 높은 금액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4% 올랐다. 지난주(0.03%)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서울(0.11%→0.11%)과 수도권(0.09%→0.10%)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방권(-0.02%→-0.01%)도 하향 조정 수준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회복 기대심리가 반영돼 지역 내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 호재 영향권을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 및 여름휴가 시즌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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