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연주 방심위원장·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 재가
김동하 기자 2023. 8. 17. 16:20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정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 해촉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가했다”고 밝혔다. 효력은 18일 0시부터 발생한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21년 8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임기가 내년 7월까지였지만, 윤 대통령 재가에 따라 해촉이 확정됐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연간 자체 감사 계획에 따라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 위원장을 포함한 임원진 등이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후임 방심위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를 조만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위원을 임명하면 위원들 중에서 호선(互選)으로 위원장이 선출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관련 의혹으로 기소된 윤석년 전 KBS 이사 해임안을 지난달 13일 리투아니아 순방 중 전자결재로 재가했었다. 또 지난 14일에는 KBS 방만 경영 방치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등으로 방통위가 해임을 제청한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해 해임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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