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1특검 4국조' 기막혀…당대표 정략적 방탄"

박기범 기자 이비슬 기자 2023. 8. 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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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특별검사 4국정조사' 주장에 "국회를 특검과 국조로 가득 채워 정쟁으로 뒤덮겠다는 비현실적 선언에 기가 찰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사법리스크와 혁신위원회 파행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1특검4국조라는 정치공세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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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혁신위 파행 궁지몰린 민주…정치공세 돌파구 찾아"
"재정준칙, 보호출산제 등 여야 뜻 모으면 생산적 국회 가능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비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특별검사 4국정조사' 주장에 "국회를 특검과 국조로 가득 채워 정쟁으로 뒤덮겠다는 비현실적 선언에 기가 찰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사법리스크와 혁신위원회 파행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1특검4국조라는 정치공세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1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혁신위 인선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고 한다"며 "이럴 때 시끌벅적하게 특검과 국조를 한다면 폭발 직전의 내부 불만을 정부로 돌리고 당대표에게 갑옷을 제공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략적 방탄행보에 몰수할수록 국민의 정치혐오는 더욱 심해지고 민심으로부터 민주당은 점점 멀어질 것"이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특검, 국조 5건을 동시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누가 봐도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검과 국조 대상에 대해 "채상병 사건은 검찰 문턱에 가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경찰 수사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주민 전문가, 민주당 의견을 들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우리 당 또한 언제든 상임위를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잼버리 또한 감사원 감사를 막 착수한 단계고, 민주당이 준비기간 6년 중 5년을 허송세월한 문재인 정권 책임을 현 정부에 덮어씌우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송지하차도 사고는 검찰이 이미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국회에서 국조를 실시해 국민 슬픔을 정쟁소재로 삼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고, KBS 이사장 해임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문재인 정권 내내 지속된 방송장악 시도로 인해 KBS, MBC 등이 편파, 불공정 시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여러차례 특검법을 발의했고 수시로 국조를 주장해왔다. 대통령실 관저 이전,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 북한 무인기 침범, 한일정상회담 등 국조에 적합한 사안인지 납득이 안 되는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을 끌지 못하고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해 흐지부지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정준칙, 보호출산제, 수해 관련 법안 등 여야가 뜻을 모으기만 한다면 8월 국회를 생산적 국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1특검4국조'라는 정치공세를 펼 것이 아니라 상식적 협상을 통해 국회에서 생산적 결과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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