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소 되고파"...러블루션, 팬덤 넘어 대중성 노린다 [종합]

홍혜민 2023. 8.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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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스 새 디멘션...오늘(17일) 데뷔 앨범 'ↀ(무한)' 발매
러블루션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ↀ(무한, Muha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모드하우스 제공

그룹 러블루션(LOVElution)이 '믿고 듣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로 트리플에스 새 디멘션의 탄생을 알렸다.

러블루션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ↀ(무한, Muha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트리플에스의 새로운 디멘션(팬들의 선택으로 탄생하는 일종의 유닛)인 러블루션은 팬들의 그랜드 그래비티(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는 투표)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서연 혜린 유빈 카에데 다현 니엔 소현 신위 등 8명의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다.

러블루션의 데뷔 앨범 'ↀ(MUN)'은 로마 숫자의 1,000인 ↀ(CIƆ)을 기초로, 멤버 숫자인 8을 90도로 회전함과 동시에 ∞(Infinity, 무한대)를 상징한다. 여기에 '무한(MUHAN)'이라는 메시지를 더해 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퀸덤 퍼즐'로 경험치 쌓아...러블루션 무대에 녹일 것"

이날 서다현은 "앞서 단체 활동은 한 적이 있지만 유닛으로서는 첫 활동이다 보니 많이 떨린다. 첫 유닛 활동인 만큼 더 애정이 가는 것 같다. 저희만의 에너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지켜봐 달라"는 러블루션 활동 소감을 밝혔다.

러블루션으로 첫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된 신위는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 아직 팬 분들을 만나지 못해서 아쉽다. 빨리 팬분들을 만나서 저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팀 내 맏언니인 박소현은 "나이가 있다보니 멤버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오히려 멤버들이 앞선 무대 경험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줘서 힘이 됐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윤서연은 엠넷 '퀸덤퍼즐'에 출연하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던 바, 이날 윤서연은 "러블루션 활동을 준비하면서 '퀸덤퍼즐' 촬영도 병행했는데, '퀸덤퍼즐'을 통해서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무대들을 많이 경험하다 보니까 경험치가 쌓이더라.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러블루션의 무대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다인원 그룹인 트리플에스를 통해 러블루션을 비롯한 많은 디멘션이 선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성 확보에 대한 멤버들의 솔직한 생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윤서연은 "다인원 그룹, 24인조라는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라며 "대중성 확보를 위해서 회사분들께서 좋은 노래를 많이 가져와주신다. 콘셉트적으로도 차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러블루션만의 시너지 보여줄 것"

러블루션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ↀ(무한, Muha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모드하우스 제공

타이틀 곡 '걸스 캐피탈리즘(Girls Caplitalism)'은 상쾌한 리듬과 경쾌한 멜로디로 중독성있는 트리플에스만의 음악색을 살린 곡이다.

박소현은 "'걸스 캐피탈리즘'은 현재 자본주의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소녀들의 현실적인 생각을 담아냈다. 외적인 부분을 꾸미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내적인 부분부터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서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니엔은 "앨범 준비를 하면서 이 노래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 노래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걸스 캐피탈리즘'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자본주의를 뜻하는 '캐피탈리즘'은 아이돌 신에서 다소 생소한 표현으로 눈길을 모은다. 이에 대해 윤서연은 "처음 제목을 받았을 때의 반응이 너무 생생하다. 자본주의라는 단어가 아이돌 시장에서 처음 보는 단어이다 보니까 멤버들이 모두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하지만 생소하지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러블루션이 이번 활동 준비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퍼포먼스'다. 멤버들은 "여덟 명의 멤버가 처음 호흡을 맞춰봤다. 그만큼 무대와 퍼포먼스 준비에 가장 공을 들이지 않았나 싶다.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성장하고 오히려 멤버들끼리도 많이 돈독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블루션은 "'러블루션만의 시너지를 보여주자'라는 각오를 다졌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도 텐션이 낮으면 보는 사람도 지루해지지 않나. 우리도 보는 사람들에게 비타민, 활력소처럼 보여질 수 있게 에너제틱한 무대를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활동에 대한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이 꼽은 러블루션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이날 쇼케이스 말미 박소현은 "트리플에스, 러블루션 하면 믿고 듣는 그룹이라고 각인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목표를 전하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러블루션의 데뷔 앨범 'ↀ(무한, Muhan)'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러블루션은 'ↀ(무한)'으로 국내 활동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24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미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트리플에스 첫 번째 월드투어 '어센틱 러블루션 인 유에스'(tripleS 1st World Tour 'Authentic' LOVElution in US)'에 돌입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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