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북한,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발사' 징후…러시아 군사 협력 속도 낼 듯

정경윤 기자 2023. 8.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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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을 발사하는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달 말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 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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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을 발사하는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오늘(17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ICBM 발사 지원 차량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평양 등에서 포착됐다"면서, "액체연료 공장에서 추진체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고체 미사일 생산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 훈련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달 말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 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제 무기 대여 및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1일과 2일, 러시아의 실무자가 북한을 방문해 합의한 데 이어 8일에는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반출하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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