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심해질수록 ‘실명 위험’ 커지는 이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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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실명을 유발하는 '포도막염'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2011년~2021년 건선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 32만여 명과 비건선 피부질환자인 대조군 64만여 명의 포도막염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건선을 진단받은 후 3년 이내 포도막염 발병 확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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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실명을 유발하는 '포도막염'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피부과 연구팀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결과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2011년~2021년 건선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 32만여 명과 비건선 피부질환자인 대조군 64만여 명의 포도막염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건선 환자의 포도막염 발병 위험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특히 포도막염, 앞포도막염, 재발성 포도막염 등 다양한 유형의 합병증 위험이 대조군<경증 건선 환자<중증 건선 환자 순으로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실명 위험이 높은 유형인 '전체 포도막염(Panuveitis)'의 경우 이번 연구에서 단순히 건선 유무에 따른 발병률을 비교했을 때는 차이가 적었지만, 건선관절염을 동반했을 때는 위험도가 대조군의 두 배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건선을 진단받은 후 3년 이내 포도막염 발병 확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는 포도막염의 진단과 치료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안과와 피부과 협진의 '골든타임'으로, 앞으로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건선은 피부에 두꺼운 각질과 함께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성 면역 매개 피부 질환이다. 면역 체계의 과도한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찬가지로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포도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은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염증 질환으로 증상을 방치하면 실명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건선 환자들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각적인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할 것을 권하며, 중증도가 높거나 관절염을 동반한 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피부과학회지》 최근 호에 게재됐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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