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답보해온 ‘부산롯데타워’ 드디어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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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이후 답보 상태를 이어왔던 부산롯데타워가 17일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떴다.
롯데는 지난 2000년 107층, 높이 428m 규모로 롯데타워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을 놓고 부산시와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부산 롯데타워 건립 공사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인력 채용과 자재·장비 사용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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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지난 2000년 이후 답보 상태를 이어왔던 부산롯데타워가 17일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떴다. 건축허가를 받은 지 23년 만이다.
롯데쇼핑은 17일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67층 342.5m 높이의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롯데타워는 서울특별시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 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당초 전국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로 우뚝 설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107층 428m에서 67층 342.5m로 축소됐다.
부산롯데타워가 첫 삽을 뜨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롯데는 지난 2000년 107층, 높이 428m 규모로 롯데타워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을 놓고 부산시와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롯데측이 롯데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동 등 상업시설의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 ‘초강수’ 결정을 뒀고, 롯데가 오는 2025년 롯데타워 준공을 약속하며 갈등은 봉합됐다.
하지만 약속한 2025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설계변경 허가를 마친 부산 롯데타워는 그간 행정 절차가 반년 정도 지연되면서 준공이 오는 2026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워를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트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층부는 부산 시내를 360도로 전망할 수 있는 차별화한 루프톱 전망대를 설치하고, 저층부는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이색 복합 쇼핑몰을 배치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롯데는 남항·영도다리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재개발 지역 인근에 있는 롯데타워가 북항 일대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 롯데타워 건립 공사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인력 채용과 자재·장비 사용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롯데타워가 만들어지면 국내외 관광객을 연간 100만명 이상 유치할 것으로 전망돼 일대 상권 활성화 등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시가 23년 전 시민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드디어 지켜낼 수 있게 됐다”며 “부산시는 부산롯데타워가 우리 부산의 역사성, 상징성, 미래지향성을 모두 담은 새로운 상징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중·영도구)은 “이 지역은 부산의 과거 조선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이 이곳에서 다시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과거를 책임지던 중구가 멋진 건축물과 함께 앞으로 엑스포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세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는 “부산 롯데타워 건립은 부산의 미래인 북항 시대를 힘차게 여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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