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행 여객기 비행 중 조종사 건강이상 긴급사태로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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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칠레로 비행하던 항공기의 조종사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해 부조종사들이 긴급히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매일 등 미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향하던 보잉 737 항공기에서 조종사 이반 안다우르(56)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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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칠레로 비행하던 항공기의 조종사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해 부조종사들이 긴급히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매일 등 미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향하던 보잉 737 항공기에서 조종사 이반 안다우르(56)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졌다. 안다우르는 비행 3시간 만에 몸에 이상을 느꼈고 승무원의 응급 처치에도 끝내 숨졌다.
칠레의 대표 항공사인 라탐(LATAM) 항공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승무원 3명 중 한 명의 응급 상황으로 인해 LA 505편이 파나마시티에 긴급 착륙했다"며 "해당 승무원은 지상에서 치료받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라탐 항공은 사망한 직원이 25년간 조종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며 "소중한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유족에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271명의 승객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9시 41분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해당 항공기(보잉 787-9 기종)는 애초 8시간 비행 뒤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륙 2시간여만에 항로 중간에 있는 파나마시티의 토쿠멘 국제공항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비행 중 조종사의 건강 이상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조종사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향하던 중 건강이 나빠지면서 승객으로 탑승했던 다른 항공사의 조종사가 대신 비상 착륙을 하기도 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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