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왕의 DNA' 실체 따져보니…전문가 "과학적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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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왕의 DNA'를 언급하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불러온 교육부 사무관 A씨.
자료 내용의 원 출처로 지목된 대전의 한 교육서비스업체 대표 역시 '왕의 DNA'라는 표현이 자신의 업체가 쓰는 용어라며 연관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좌·우 뇌의 특성으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발달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건 과학적인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왕의 DNA' 치료법,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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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왕의 DNA'를 언급하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불러온 교육부 사무관 A씨.
그는 최근 사과문을 통해 문제가 된 표현이 '치료기관' 자료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료 내용의 원 출처로 지목된 대전의 한 교육서비스업체 대표 역시 '왕의 DNA'라는 표현이 자신의 업체가 쓰는 용어라며 연관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해당 업체 대표가 펴낸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A씨의 편지 내용과 매우 유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들의 특징을 설명한 부분이나 강력하게 제지하는 말을 하지 말라는 지침 등 주요 내용이 일치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좌·우 뇌의 특성으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발달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건 과학적인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취재 결과 해당 업체 대표가 '약물 없이도 자폐 치료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받았다는 특허 역시 치료 성과가 검증된 내용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부모들의 간절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정서ㆍ행동 장애가 있다면 공신력 있는 전문 기관이나 의사의 조언을 따라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왕의 DNA' 치료법,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요.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황정현·고현실
촬영: 김창인
편집: 류정은·허지송
영상: 연합뉴스TVㆍ유튜브 채널 영국 교육부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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