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게이트3 "초보도 쉬운 클래스 선택 및 파티 구성법"
라라안 스튜디오의 신작 발더스 게이트3가 16일 기준 스팀 일일 최다 접속자 60만 명을 기록하며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메타 크리틱 97점과 오픈 크리틱 97점을 기록하면서 관심이 없던 유저들도 점차 시작하는 추세다.
던전 앤 드래곤, 소위 말하는 D&D 룰에 익숙하지 않은 뉴비들은 게임 시작 후 캐릭터 생성 창을 두고 한참 고민할 것이다. 게임 시스템이 낯선 상태에서 가급적 성능 위주로 파티를 구성하고 싶은데, 어떤 파티가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발더스 게이트3는 서브 클래스, 멀티 클래스 등으로 다재다능하게 육성 가능해 굳이 파티 조합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 4바드 파티와 같은 극단적 조합도 조금 버겁지만 어영부영 굴러간다. 그래도 뉴비라면 쾌적한 전투와 탐험을 위해 어느 정도는 조합을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1선을 담당할 마셜 클래스, 2선에서 강력한 주문을 사용하는 캐스터, 자물쇠 열기나 함정 해체 등 스킬 몽키 역할을 담당할 로그나 레인저를 기본으로 파티 조합을 짠다. 전형적인 전사-마법사-도적 파티가 근본 조합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가급적 힘, 민첩, 지능, 지혜, 매력 중 주 능력치가 4개 이상이 되도록 조합하는 것이 좋다. 능력치는 전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대처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면 매력이 높고 기만, 설득 특화인 바드는 화술로 곤경에서 탈출할 수 있다. 지혜가 높다면 직관적 감각으로 탐사에서 이득을 본다. 민첩 클래스는 은신과 자물쇠 따기, 함정 탐지로 탐험에서 톡톡히 활약한다.
남은 자리에는 클레릭 등 힐러가 들어가는 편이 무난하다. 초반 동료 섀도하트가 클레릭이라 영입도 쉽다. 팔라딘, 바드 등 파티 보호가 가능한 클래스가 있다면 남은 자리에 로망 클래스를 넣어도 된다.
■ 힘 기반 클래스: 바바리안, 팔라딘, 파이터
바바리안, 팔라딘, 파이터는 힘 스탯 기반 마셜 클래스다. 발더스 게이트3에는 어그로를 집중시키는 스킬이 없어 탱커 개념이 희박하다. 난도가 상승할수록 AI 역시 똑똑해져, 단단한 전열 마셜 클래스를 건드리지 않고 온갖 마법과 투척물로 방어력이 낮은 후열 캐스터를 괴롭힌다.
그럼에도 힘 기반 클래스가 필요한 이유는 휴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문 자원을 보충해 줘야 하는 캐스터와 달리 기본 평타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직군이기 때문이다. 머리 아프게 배치와 주문 고민할 필요 없이 무지성으로 운영할 수 있다. 투척을 통한 고효율 플레이도 가능하다.
뇌를 비우고 하는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적성에 맞는다면 바바리안을, 강력한 1인 대미지와 안정적인 파티 토템을 원한다면 팔라딘을, 다양한 무기와 기술로 자원 없이도 적재적소에 활약하는 전사를 원한다면 파이터를 추천한다. 특히 팔라딘은 설득에도 능해 주인공으로서 파티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 민첩 기반 클래스: 몽크, 레인저, 로그
몽크, 레인저, 로그는 민첩 스탯 기반 마셜 클래스다. 같은 민첩이지만 레인저와 로그는 은신, 암습, 잠입 등 전통적인 도적 롤을 수행한다면 몽크는 격투가 쪽에 가깝다.
게임을 하다 보면 은신과 자물쇠 열기, 소매치기 등 리스크 없는 공짜 리턴이 얼마나 달달한지 느낀다. 복잡한 퍼즐을 풀 필요도 없다. 민첩, 손재주 등 각종 보정을 받은 주사위만 한 번 굴리면 한참 헤매던 퀘스트 아이템이 바로 나오곤 한다.
근접 마셜 딜러가 필요하다면 몽크를, 은신과 암습 위주의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로그를 추천한다. 레인저는 곰, 멧돼지, 늑대, 까마귀 등 동물 친구들을 소환하는 비스트마스터가 인기 있는 서브 클래스다. 단, 몽크와 레인저를 민첩 클래스로 영입했다면 '고아' 배경 설정을 통해 손재주와 은신 보너스를 받을 필요가 있다.
■ 지능 기반 클래스: 위저드
위저드는 비전에 통달한 전통적 마법사 콘셉트 캐스터다. 서브 클래스나 멀티 클래스에 따라 유연하게 다른 스탯을 보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능 스탯이 주력인 클래스는 위저드가 유일하다.
비전 회복은 비전투 상황에서 마법 스톡을 회복하는 소중한 스킬이다. 스크롤과 골드를 소모해 주문을 배울 수 있으며, 배울 수 있는 주문 수에 제한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 기억력, 역사 등 지능 관련 판정에서도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서브 클래스로는 방출학파가 인기가 많다. 2레벨의 주문 조각은 본인이 사용하는 방출계 주문에 아군이 대미지를 입는 것을 방지한다. 방출학파 위저드는 오인 사격 염려 없이 파이어볼을 펑펑 날려댈 수 있다. 이외에도 사령학파의 네크로맨서 콘셉트 플레이가 유명하다.
■ 지혜 기반 클래스: 클레릭, 드루이드, 레인저
클레릭과 드루이드는 대표적인 지혜 기반 클래스다. 주문을 사용하는 레인저 서브 클래스 아케인 트릭스터도 지혜를 주력 스탯으로 삼는다.
지혜 스탯은 감각과 직관에 영향을 준다. "어쩐지 이 석상이 수상한데"라며 발견한 곳에서 숨겨진 기계 장치를 찾거나 보물 상자를 발견하는 식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단서를 찾거나 숨겨진 악의나 흉계를 꿰뚫어 본다.
클레릭은 전통적인 힐러 역할을 수행하며 광휘 권역 클레릭은 피해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드루이드는 다양한 마법과 주문을 활용해 자연의 힘을 다루는 클래스다. 다재다능해 초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 다른 클래스에 비해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매력 기반 클래스: 바드, 소서러, 워록
바드와 소서러, 워록은 매력 기반 캐스터다. 위저드와 달리 본능적으로 마법을 사용하거나 계약을 통해 사용하는 클래스가 많다. 소서러는 혈통으로 전해진 본능적인 마법을, 워록은 계약을 통해 받은 힘을 사용한다. 바드의 경우 서브 클래스 로어 학파가 소서러, 워록과 유사한 계열이다.
매력이 높을수록 남들의 호감을 쉽게 살 수 있고 설득 시에도 유리한 판정을 받는다. 어느 정도냐 하면 현행범으로 걸려 감옥 가기 직전 설득 판정에 성공하면 말도 안 되는 이유로도 넘어갈 수 있다. 말 한 마디로 죄책감을 자극해 적대하던 인물을 자살시키기도 한다.
주문 슬롯이 허용하는 한 소서러는 별다른 조건 없이 고위 마법을 난사하는 슈퍼 캐리머신이다. 워록은 꾸준하게 섬뜩한 작렬을 난사하는 변칙적인 캐스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바드는 버프와 디버프, 서브 딜링 뿐 아니라 설득과 자물쇠 열기, 함정 해체 등 파티의 부족한 면을 채우는 감초 같은 역할이다. 다만 타 클래스에 비해 전문성은 다소 부족하다.
suminh@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더스게이트3가 한국 게임 업계에 던진 화두 - 게임톡
- 발더스게이트3 입문자 위한 7문 7답 - 게임톡
- 발더스 게이트3 “첫 주말 동안 368명이 엔딩 봤다” - 게임톡
- 발더스 게이트3, 2023년 최고 게임으로 ‘우뚝’ - 게임톡
- 발더스게이트3 “80시간의 즐거움이 빙산의 일각인 명작” - 게임톡
- 발더스 게이트3 “동료 영입, 이것만 따라하세요” - 게임톡
- 발더스 게이트3 “뉴비를 위한 추천 멀티 클래스 가이드” - 게임톡
- 발더스 게이트3 “1막에서 챙겨가야 할 꿀템 모아보기” - 게임톡
- 발더스게이트3 “Xbox 시리즈 S 버전은 화면 분할 안 된다” - 게임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