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0㎜' 제주 중산간 집중호우…"침수 유의해야"

오현지 기자 2023. 8.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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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소낙성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남부중산간에는 시간당 80.5㎜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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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최대 50㎜ 소나기
17일 오후 강한 소나기로 침수된 제주 남조로.(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17일 오후 소낙성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소나기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남부중산간에 호우경보, 산지와 북부중산간·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남부중산간에는 시간당 80.5㎜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실제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북부) 지점 일강수량은 0.9㎜에 불과했지만, 태풍센터(남부) 지점 강수량은 90㎜를 기록해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컸다.

17일 오후 강한 소나기로 침수된 제주 남조로.(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갑작스럽게 쏟아진 소나기로 도로가 침수되며 소방 상황실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28분과 2시42분에 잇따라 남원과 조천을 잇는 남조로가 폭우로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배수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주변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불 수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소나기 특성상 한라산 둘레길, 계곡 등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등을 자제하고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며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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