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0㎜' 제주 중산간 집중호우…"침수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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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소낙성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남부중산간에는 시간당 80.5㎜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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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17일 오후 소낙성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소나기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남부중산간에 호우경보, 산지와 북부중산간·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남부중산간에는 시간당 80.5㎜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실제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북부) 지점 일강수량은 0.9㎜에 불과했지만, 태풍센터(남부) 지점 강수량은 90㎜를 기록해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컸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소나기로 도로가 침수되며 소방 상황실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28분과 2시42분에 잇따라 남원과 조천을 잇는 남조로가 폭우로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배수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주변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불 수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소나기 특성상 한라산 둘레길, 계곡 등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등을 자제하고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며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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