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단점 극대화...윤석열 같은 면모 지녀야"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네 번째 출석했잖아요. 워낙 중대사안이기도 해서 한번 여쭤보려고요.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전 발언을 들려드렸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준석> 이재명 다시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단점을 극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워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실리나 이런 거에 밝아 보이고 이런 것들에서 정책이나 풀어가는 데 장점이 있는데 본인을 비장한 정치투사로 만들려고 하는 지금 단계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게 있어요. 예전에 97년 말에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비자금 의혹을 터뜨립니다, 신한국당에서. 그렇게 했더니 검찰이 이걸 수사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따지다가 김대중이라는 정치지도자의 카리스마를 봤을 때 이분에 대해서 만약에 세게 수사를 하거나 이랬을 때 나중에 그러면 그때 표현으로는 제2의 광주 사태가 나올 수도 있겠다라는 이야기를 나중에 검찰총장이 회고를 합니다. 그러면서 그때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 그 당시 총재에 대한 수사를 못하고 넘어가죠. 그런 적이 있었는데.
지금 그때의 김대중 대통령의 그런 포스만큼 이재명 대표의 포스가 나오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아까 전에 연설 비슷하게 입장문을 봤는데 저도 이재명 대표를 대선 때도 그렇고 지선 때도 그렇고 많이 상대해 봤지만 이재명 대표의 장점은 저런 류가 아닙니다. 비장하게 연설하고 이런 타입이 아니거든요.
◇앵커> 그럼 어떻게 했어야 된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굉장히 냉정하게 본인에게 제기된 혐의나 의혹에 대해서 딱딱딱 끊어서 해명하는 모습이 훨씬 나았을 텐데 지금 감정에 북받친 모습 같은 게 오히려 저건 이재명 대표한테 극대화된 장점의 모습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게 읽고 계시네요. 앞서 인터뷰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 같은 강심장 면모를 지녀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왜 하신 거예요?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이야 대통령 돼서 거리낄 게 없어 보이지만 한 3~4년 전으로 시계를 되돌려보면 그당시에 문재인 정부에서 찍혀서, 사실상. 그래서 추미애 장관도 막 징계를 하려고 하고. 그래서 거기에 항거하고 본인이 실제 징계를 당하기도 하고.
◇앵커> 당시 검찰총장이었으니까요.
◆이준석> 나중에 가처분으로 풀려나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심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의연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결국 나중에 대통령이 된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취임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제가 냉정하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이재명이 뭘 했나라고 물어보면 1년 동안 사실 민주당에서 새로운 정책이 나왔다든지 아니면 어당이이나 정부를 맛깔나게 지적했다든지 이런 게 기억나는 게 없어요. 저도 당대표 해 보면 아침마다 당대표가 회의에 가서 모두발언하고 이러는 게 사실 대한민국 뉴스를 선점하게 합니다. 하루 동안. 특히 야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앵커> 이슈를 선점할 수 있고요.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뭔가 새로운 이슈를 선점했다는 뉴스는 듣지 못했습니다. 매번 나오는 것들은 방탄국회나 이런 것 때문에 본인의거취문제에 대한 것들만 나오잖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성남시장 때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은 뉴스지분이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분이 갑자기 무상시리즈를 한다든지 아니면 멀쩡한 도시에 모라토리엄 선언하고 갑자기 빚을 갚았다든지. 이런 이슈 만들기를 잘했던 사람이거든요.
◇앵커> 정책으로 국민들한테 인기를 끌었었다.
◆이준석> 그 정책이 옳고 그름과 관계없이 갑자기 무슨 수락산 계곡에다 상인들 철거한다고 하고 이런 걸로 뉴스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움츠러든 모습이 보이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봤을 때는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단점만 계속 발휘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게 읽고 계시는군요.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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