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 마이너 3년 고생하면 이후 3선발급" 유망주 전문매체의 장담, LAD 선발들도 그랬다

노재형 2023. 8. 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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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 입단한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2027년 메이저리그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이너리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파이프라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각) '2003년 구단별 유망주 30'이란 제목의 코너에서 장현석을 다저스 팜 22위의 유망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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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이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LA 다저스 입단식에서 존 디블 스카우팅 디렉터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A Dodgers Twitter 캡처
마산용마고 장현석이 2027년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에 입단한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2027년 메이저리그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이너리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파이프라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각) '2003년 구단별 유망주 30'이란 제목의 코너에서 장현석을 다저스 팜 22위의 유망주로 올렸다. 투수 중에서는 11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스카우팅 평점에서 장현석에게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각 60점, 체인지업 50점, 컨트롤 50점, 전반 45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진입 시기를 2027년으로 명시했다.

MLB파이프라인은 'KBO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후보였던 장현석은 KBO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꿈을 이루고자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며 '1994년 박찬호를 영입해 한국에 문을 연 다저스는 사이닝보너스 90만달러에 장현석과 계약했다. 올해 국제 보너스풀을 거의 다 소진했던 다저스는 우완 유망주 알드린 바티스타와 맥시모 마르티네스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해 1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장현석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장현석은 3가지의 평균 이상의 구종을 갖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은 93~95마일, 최고 97마일을 찍는다. 1m90의 키를 감안하면 구속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회전력을 붙인 84~87마일의 파워 슬라이더를 장착했고, 76~82마일 커브는 뎁스가 있다. 82~86마일 체인지업은 다른 구종들에 비해 처지지만, 발전시킬 수 있다. 투구폼에 힘이 들어가 보이기는 하나 그의 팔은 잘 작동하고 스트라이크존 공략에도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로테이션 중간 또는 그 이상의 선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LB 파이프라인 2023년 유망주 순위에서 LA 다저스 팜 22위에 랭크된 장현석. 사진=MLB 파이프라인 캡처

아직 다저스 팜 유니폼을 입지도 않았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로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다저스의 기대치가 크다는 뜻이다. MLB파이프라인은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진입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했다. 즉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마이저리그에서 착실하게 수업을 받으면 4년째 빅리그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4년 3월 생인 장현석이 만 23세에 꿈을 이룬다는 얘기. 주목할 것은 이후 로테이션 중간 혹은 그 이상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 즉 다저스에서 3선발 이상을 맡는다면 박찬호와 류현진 못지 않은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모두 다저스에서 개막전 선발 경력이 있다. 박찬호는 풀타임 6시즌째인 2001년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고, 류현진은 입단 7번째 시즌인 2019년 개막전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석도 가능성 만큼은 무궁무진하다.

한양대 2학년을 마치고 태평양을 건넌 박찬호는 마이너리그에서 2년을 보냈고,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년을 맹활약한 뒤 빅리그에 진입했다. 장현석은 이제 고교 3학년을 마치는 시점, 즉 만 20세부터 마이너리그를 밟아야 한다는 점에서 3년 이상의 갈고 닦음이 필요해 보인다.

LA 다저스 강속구 우완 루키 보비 밀러는 마이너리그에서 2년을 보냈다. AFP연합뉴스 NGELES, CALIFORNIA - AUGUST 15: Bobby Miller #70 of the Los Angeles Dod

현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풀타임 빅리거가 되기까지 마이너리그 기간을 보면 클레이튼 커쇼는 2006년 9월~2008년 5월까지 1년 10개월, 훌리오 우리아스는 2013년 3월~2016년 5월까지 3년 2개월, 워커 뷸러는 2016년 3월~2018년 4월까지 2년 1개월이 걸렸다.

지난 5월 하순 메이저리그 데뷔해 폭발적인 강속구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보비 밀러는 2020년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21년 싱글A+와 더블A, 2022년 더블A와 트리플A, 그리고 올시즌 초 트리플A를 거쳐 꿈의 마운드를 밟았다. 1999년 4월 생인 밀러는 올해 24세로 마이너리그에서 2년 2개월 보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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