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개도국 인재' 韓 대학 석·박사 지원… 380명 선발

정원기 기자 2023. 8.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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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개발도상국 출신·공공부문 종사자 380명을 선발해 국내 16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위연수는 한국의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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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개발도상국 출신·공공부문 종사자를 선발해 한국의 주요 대학의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사진은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 그래비티 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학위연수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연수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개발도상국 출신·공공부문 종사자 380명을 선발해 국내 16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이카는 2023년 학위연수사업·한국 생활 정착 지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위연수는 한국의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와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학위 과정은 정부 정책과 국정과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부합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발된 학위연수생은 총 380명(석사 374명, 박사 6명)이다. 이들은 개발도상국 내 공무원·공공부문 종사자 중 해당국 정부와 코이카 해외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국내 대학의 입학 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이들은 총 4번의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받고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 역사 강의와 연수생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석사는 17개월, 박사의 경우 36개월 동안 국내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에 참여한다. 국내 전문가와 교류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위연수사업은 성공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아주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에 참여한 짐바브웨 산업통상부 소속 경제전문가인 켄스 마후니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여성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다루는 학위논문으로 2021년 국제경제학회(IEA)가 주관하는 '아마르티아 센' 상을 받았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코이카의 전략과제 중 하나는 개발도상국 인재를 대상으로 학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적자원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학술 연구에 참여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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