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엔도 영입으로 PL 정상 도전?' 클롭의 리그 우승에는 언제나 일본인이 있었다

황동언 2023. 8.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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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의 '일본인 징크스'가 다시 재현될까.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관련 최상의 공신력을 가진 '디 에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엔도 와타루 뉴스를 다뤘다.

온스테인은 자신의 SNS 계정에 "리버풀이 VFB 슈투트가르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스테인은 "VFB 슈투트가르트는 곧 계약기간이 만료가 되는 엔도와 재계약하기를 원했지만 리버풀로의 이적을 허락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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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 위르겐 클롭의 '일본인 징크스'가 다시 재현될까.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관련 최상의 공신력을 가진 ‘디 에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엔도 와타루 뉴스를 다뤘다. 온스테인은 자신의 SNS 계정에 “리버풀이 VFB 슈투트가르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스테인은 “VFB 슈투트가르트는 곧 계약기간이 만료가 되는 엔도와 재계약하기를 원했지만 리버풀로의 이적을 허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엔도의 이적료는 1,800만 유로(한화 약 262억 원)다.”라고 밝혔다.


엔도는 1993년생 30살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국가대표 붙박이 주전인 엔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멀티성'이 있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과 유사시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다. 전술적으로 많은 실험을 시도하는 클롭 감독이 좋아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엔도는 일본 선수들의 특징인 섬세한 볼 터치와 유연한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일본 축구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와 이름뿐만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더 나아가 엔도 와타루는 엔도 야스히토와 다르게 유럽 무대인 분데스리가에서도 이러한 능력들을 모두 검증받았다.

이번 여름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 파비뉴 등 3선 자리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베테랑들이 모두 팀을 나갔다. 30살의 베테랑 엔도는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익숙하다. 일본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VFB 슈투트가르트에서도 주장을 역임할 만큼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


독일인인 클롭 감독과 일본 선수의 인연은 엔도가 처음이 아니다. 클롭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었던 지난 2010/2011 시즌 일본 국가대표 선수였던 카가와 신지와 9년 만에 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낸 역사가 있다. 당시 카가와는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무료로 팀에 합류해 1년 만에 클롭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클롭과 일본 선수의 인연은 2019/2020 시즌에도 이어졌다. 콥(KOP)들은 잊을 수 없는 2020년 여름,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일본 국가대표 선수였던 미나미노 타쿠미도 함께했다. 당시 미나미노는 비록 후보였지만 팀이 어려울 때 교체로 들어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한편 리버풀은 19일 본머스를 상대로 홈에서 리그 첫승을 노린다. 카가와와 미나미노에 이어 엔도가 클롭과 함께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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