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한미일 정상회담 겨냥 ICBM 도발 준비…러와 군사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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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은 러시아와 큰 틀의 군사 협력에 합의했다.
유 의원은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에서 국사협력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제 무기와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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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은 러시아와 큰 틀의 군사 협력에 합의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17일 국회 정보위에서 국가정보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 의원은 "ICBM 발사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포착됐고, 액체연료공장에서 추진체가 빈번히 발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며 "고체 미사일 생산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발사 포함 등 합동 훈련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하반기 최우선 주문과제로 군사정찰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고, 이를 위해 북한이 준비 중"이라며 "지난번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9월 9일 창건 75주년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중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5월부터 1일 1회에서 2회로 북중 간 열차 운행을 늘렸고, 일부 세관은 6월부터 개방해 교역 활성화를 도모 중이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중국의 최우선 요구사항인 북한 범법자의 조기 송환을 전격 수용하고, 환자와 유학생을 포함한 수천 명의 귀국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는 군사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 의원은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에서 국사협력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제 무기와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 상황과 관련해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중이고 2016년 대비 2022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2% 감소하는 경제가 악순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아사자는 240여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10여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면서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김정은 일가와 당 정책에 대해 거침없는 불평과 집단 항의가 있어 북한 당국이 지역당 산하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비상설 TF를 신설했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김규현 국정원장은 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한 소위 '이동관 문건'을 본 적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으로 하여금 언론 장악을 위해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를 맡은 윤건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에 "김 국정원장은 문건에 대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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