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호스트바 출신 ‘바리캉男’ 초호화 변호인단 꾸려…카라큘라 “변호사 친구가 피해자 무상 변호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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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일명 '바리캉男'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1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커뮤니티에는 "바리캉 사건의 피해자를 만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범행 이후 남성은 무려 3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 중인데 그 가족의 태도 역시 인류애를 저버릴 만큼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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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일명 ‘바리캉男’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1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커뮤니티에는 “바리캉 사건의 피해자를 만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카라큘라 측은 “얼마 전 (10일 방송한) MBC 실화탐사대에서 해당 사건을 방영한 후 가해자의 충격적이고 잔인한 범행에 영상을 보는 내내 화를 금치 못했다”면서 “방송에는 전부 담지 못한 충격적인 내용이 너무나도 많다”고 알렸다.
이어 “범행 이후 남성은 무려 3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 중인데 그 가족의 태도 역시 인류애를 저버릴 만큼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MBC는 김씨의 공소장을 공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와 1년 반 교제했던 여성 A씨는 지난달 11일 부모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감금된 지 닷새 되던 날 소방과 경찰에 구조됐다.
당시 A씨를 구조한 경찰과 119 대원들은 “구조 당시 A씨가 강아지용 울타리 안에서 떨고 있었다. 온몸에 멍이 가득했고 머리카락은 모자를 쓰면 못 알아볼 정도로 밀어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바리캉으로 A씨의 머리를 마구잡이로 밀고 A씨 얼굴에 소변을 누며 침을 뱉은 뒤 “잘못했다”라고 말할 것을 강요했다. 강아지 울타리에 가둔 뒤 그곳에 깔아둔 배변 패드에 용변을 보지 않으면 때린다는 협박도 일삼았다.
김씨 부모 역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방송에서 “사람 죽인 사건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닌데 압수수색까지 당했다”며 “단지 눈이 돌아서 그런 일을 저지른 거고 그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못했기에 벌을 받는 게 맞긴 하지만 이게 기사에 날 만큼 흉악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성관계는 전부 다 (A씨의) 자유로운 의사로 한 거”라며 “폭행을 하긴 했지만 A씨가 원해서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설 포렌식 업체를 찾아 A씨 휴대전화를 뒤지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성폭행과 감금, 특수협박, 강요 등 7개 혐의로 김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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