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휴식기마저 지워낸 이찬원의 활동량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짧은 휴식기를 가졌던 가수 이찬원이 활동을 재개한다. 그의 공백기는 일주일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 오히려 팬들이 걱정할 정도로 빠른 복귀다. 짧은 공백기를 가진 이찬원은 그마저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채워내며 공백기를 전혀 못 느끼게 했다.

이찬원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은 17일 "이찬원은 경미한 사고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이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관리와 회복에 집중해 현재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다"며 "특히 찬스와 하루라도 빨리 소통하고자 하는 아티스트 본인의 의지를 존중하여, 이날 JTBC '톡파원 25시' 녹화를 시작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의 활동 중단 소식은 지난 9일 알려졌다. 소속사 측이 "8일 오전 이찬원에게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다. 심각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나 당장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판단하에 회복을 위해 일시적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알린 것이다. 

이찬원은 KBS 2TV '편스토랑', '불후의 명곡',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JTBC '톡파원 25시'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까지는 콘서트 'ONE DAY'를 개최했다.  8월에는 후속곡 '트위스트고고' 활동이 예정되어 있기도 했다. 뛰어난 실력과 남다른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찬원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나타냈다.

'경미한 부상', '일시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활동 중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은 상당하다. 특히나 연령대가 높은 편이고 온라인 활용이 익숙지 않은 이찬원의 팬층에게는 더욱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

이에 이찬원은 직접 팬카페에 "활동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지만 회복이 우선이라는 병원과 회사의 소견에 따라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도록 했다"며 걱정하는 것만큼 부상은 전혀 아니다. 일상생활 정상적으로 잘 소화하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단순한 말뿐이 아니었다. 이찬원은 일시 중단을 선언한 뒤 8일 만에 활동 복귀를 알렸다. '일시적 활동 중단'에는 정해진 기한이 없다. 경미한 부상이라고는 했지만 공백기가 길어진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불안함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찬원은 공백기를 최소화하며 팬들의 불안감마저 지워냈다. 

/사진=TV조선

또한, 짧은 공백기를 지워낸 이찬원의 왕성한 활동량도 인상적이다. 이찬원의 공백기였던 지난 12일과 15일에는 각각 KBS 2TV '불후의 명곡'과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이찬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찬원이 출연한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전주보다 2.5%P 상승한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만 활동한 것이 아니다. 팬카페에서도 이찬원의 활동량은 빛났다. 이찬원은 휴식을 가지던 지난 10일과 14일 팬카페에 태풍과 폭염 등 날씨와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휴식을 선언하기 전에는 바쁜 스케줄 탓에 한 달에 1~2번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휴식기 동안에는 4개의 글이 올라왔다. 특히 휴식기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시점에서 본인이 직접 글을 적으며 깔끔하게 팬들을 안심시켰다. 

휴식기에서 돌아온 이찬원은 다시금 박차를 가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찬원은 고정 출연 프로그램과 후속 활동 등 이후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개최한다. 공백기마저 왕성한 활동량으로 지워낸 이찬원에게 한 가지 당부할 것이 있다면,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