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휘효’ 이진호, 홍성우 비뇨기과 찾았다...포경수술 비용 위해 레이블 창업?

개그맨 이진호. ‘에이리언 호휘효’ 방송 화면 캡처

 
‘에이리언 호휘효’ 출연자 개그맨 이진호가 포경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새 레이블을 창업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공개한 U+ 모바일 웹예능 ‘에이리언 호휘효’에서는 1000만원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진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분식점에서 김밥 한 줄을 간신히 사먹으며 던과 휘민의 대화를 엿들었다. 궁핍한 그와 달리 던과 휘민은 성공의 향기를 풍기며 많은 메뉴를 시켰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 시킨 메뉴 대부분을 남기고 이진호에게 “괜찮으면 저거 먹어도 된다”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에 이진호는 “사장님 이거 콜키지 좀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진호가 그토록 돈을 아끼는 이유는 1000만원이 필요했기 때문. 그는 38세라는 나이에 포경수술을 받기 위해 비뇨의학과 의사 홍성우를 만났다.

홍성우는 이진호의 수술 예상 부위를 지켜보며 “이거 기록 깨겠는데? 800만원 가지고는 안 되겠다”며 수술 금액으로 1000만원을 불렀다. 이에 이진호는 “원장님 거의 사채 수준이다”라며 돈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이진호는 휘민과 던의 집에 들어서 둘의 레코드 기록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돈 냄새를 맡은 이진호는 두 사람에게 레이블을 함께 하자고 권했다.

그러나 휘민은 “사기꾼 같다”며 큰 십자가 귀걸이를 한 이진호의 차림새를 지적했다. 그러자 이진호는 “이거 이준기 풍이다. 옷을 못 입네. 둘 다”라며 격렬하게 반응에 폭소를 자아냈다.

셋은 투자금을 똑같이 넣기로 하며 대표 이진호의 호, 공동대표 휘민의 휘, 바지사장 효종(던)의 효를 따서 ‘에이리언 호휘효’를 만들었다.

이진호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개업기념 고사를 지냈다. 어설픈 고사에 던은 “감옥에만 안 가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원했다.

이들은 손병호게임과 진실게임, 이미지게임으로 속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집에 가서 음란한 동영상을 볼 것 같은 사람’, ‘앞으로 제일 나쁜 사람일 것 같은 멤버’ 등 이미지로 당첨된 던은 남은 막걸리 반병을 한 번에 마시며 삐뚤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집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레이블 공식 시그니쳐 사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럴듯하게 완성된 사운드에 만족한 이진호는 “어차피 SNS에 올려봤자 효소파는 사람들에게 진다. 전단지나 뿌리자”며 전단지를 만들었다.

시원치 않은 퀄리티의 포스터에 세 사람은 결국 근처에 있던 감독에게 포토샵으로 전단지 만들기를 부탁해 역대급으로 촌스러운 전단지를 완성했다.

‘에이리언 호휘효’는 돈방석을 꿈꾸며 레이블 ‘에이리언 호휘효’를 창립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크 예능이다. 매주 수요일 U+모바일에서 공개.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