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한미일 정상회담 겨냥 ICBM 발사 등 도발 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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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미연합훈련 기간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국정원의 현안보고가 이뤄진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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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자 최근 5년 평균 대비 2배 증가…밀수·금전탈취 증가"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가정보원이 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미연합훈련 기간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도 보완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8월말과 9월초 사이에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국정원의 현안보고가 이뤄진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ICBM 발사 지원차량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이 평양 산은동 등에서 포착됐고, 액체 연료 공장에서 추진제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 또한 최근 고체 미사일 생산 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어 전술핵이 탑재 가능한 미사일 발사 등이 포함된 합동 훈련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주문 과제로 군사정찰 위성의 기술적인 준비 완료를 요구했고, 북한은 이를 위해 현재 준비 중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만일 군사정찰위성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전된다면 9월 9일 정권 창립 75주년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달부터 발사체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 실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그는 "발사체 추적과 데이터 수신을 위한 위성 안테나 추가 설치도 포착됐다고 한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 실패와 관련해 '엔진 계통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함 시정을 위한 집중적인 실험이 이뤄지고 있고, 국정원에선 엔진 결함의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진행 중이고, 2016년 대비 2022년에는 국내총생산(GDP) 12%가 감소하는 경제 악순환 상황에 놓였다"고 보고했다. 무엇보다 "현재 사적 곡물 거래 금지 정책과 분량 및 우선 배분으로 곡물가가 계속 고공 행진 속에 있어, 북한의 1∼7월 아사자가 240여건으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북한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밀수·사이버 금전 탈취 등 불법적인 수단에 매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북한의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김정은 일가에 대한 사람들의 불평이 발생하자 '비상설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장마당 세대 중심으로 김정은 일가와 당 정책에 대해 불평과 항의가 있음에 따라 북한 당국이 지역 당 산하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비상설 TF를 신설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올해 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실제 효과가 나타나진 않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오히려) 보위부 또한 안전원 등의 총기 소지 권한을 확대하면서 그 부작용도 발생하는 상황이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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