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선물은 ‘가치소비’ 어때요 … 친환경 이베리코·저탄소 한우 ‘봇물’
올해 추석선물로 내놓으면서 주목
롯데百 저탄소한우 선물세트 내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친환경 선물세트’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가 많은 우육이나 돈육의 경우 사육 두수가 적은 농장에서 만들면 분뇨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친환경 이베리코 돼지, 저탄소 한우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최근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이베리코는 스페인의 돼지 품종으로 야생 도토리를 먹고 자라서 고기로 먹으면 특유의 풍미를 낸다. 한화갤러리아는 스페인 세비아 북부에 위치한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에서 직접 이베리코 돼지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장 1400개 넓이 농장에서 한정된 돼지만 사육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친환경 먹거리는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점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가 내놓은 파이브가이즈 또한 감자튀김을 국내산 친환경 감자로만 만들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이번 추석에 선보이는 이베리코 돈육은 100% 베요타 등급인데, 일정기간 방목을 해야하므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전체의 7%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사육환경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저탄소 한우’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들고 나왔다. 저탄소 한우는 롯데백화점이 전북대학교 및 고창부안축협과 협업해 구성했다. 올해 설연휴를 앞두고 처음 1000세트 선보였는데 순식간에 완판되면서 추석용으로 또다시 기획됐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저탄소 한우를 상시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10% 이상 줄인 한우 농가들을 대상으로 ‘저탄소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 기준으로 세계 평균 대비 최대 65% 탄소 배출이 적다. 한우의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최대 30% 줄이면서 이산화탄소는 물론 메탄 발생도 획기적으로 줄인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내놓은 저탄소한우 선물세트는 등심과 채끝살, 안심으로 구성된 2kg 제품이 54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른 백화점들 또한 친환경 정육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기간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친환경 한우와 신품종 이색 청과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선물 세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또한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풀무원은 계열사 올가홀푸드를 통해 친환경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정육과 과일 선물세트를 저탄소 제품으로 준비한 것이다. 생산 단계부터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한 무항생제 한우를 선보인 올가는 인기가 높은 부위만을 선별해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가치소비’ 열풍은 대형마트 선물세트로도 확산되고 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가성비’ 선물세트 또한 친환경 포장을 잇따라 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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