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지은 김남국, 미흡하다는 윤리위…“다음 주에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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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는 17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 두 번째 심의를 했다.
국회법상 윤리위는 자문위 권고를 존중해야 하고, 소위원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조차 자문위 권고를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어 제명으로 결론 지어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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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해 어려운 답변과 억울해하는 부분이 맞는지 의문 있어"
내주 소위서 징계 수위 결론 내고 8월 국회서 전체회의 의결 계획
[파이낸셜뉴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는 17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 두 번째 심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 의원이 직접 출석해 소명했는데, 회의장을 나서면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소위에선 답변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내주 세 번째 심의에서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열린 소위에 출석한 김 의원은 소명을 마친 뒤 눈물을 보이며 기자들과 만났다. 김 의원은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질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성실히 답변했다”며 “윤리위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합당한 판단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리위 심의가 본격화되기에 앞서 출신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리심사자문위가 제명 징계를 권고한 것은 객관적인 기준이 아닌 자료제출이 미흡하다는 주관적인 잣대에 따른 것이라는 토로다.
그러나 소위에서는 여전히 답변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사전에 제출한 소명자료를 논의했고, 김 의원에게 위원들이 직접 질의해 답변을 받았으며, 김 의원의 최후 소명까지 다 들었다”며 “일부 위원들은 아직 너무 답변이 미흡하다고 생각하셔서 해명됐는지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동료의원들끼리 질의응답을 한 거라 애정을 갖고 진심어린 충고를 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감정적으로 흘러 (눈물을 보이는)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며 “답변은 어떤 건 이해할 만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김 의원이 반성하는 건 좋은데 억울해하는 부분이 맞는지 의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소위는 내주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안 심의를 마무리하고 결론을 짓는다. 자문위 권고에 따라 제명안을 올릴지 주목된다. 국회법상 윤리위는 자문위 권고를 존중해야 하고, 소위원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조차 자문위 권고를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어 제명으로 결론 지어질 공산이 크다.
윤리위는 세 차례 소위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한 뒤 8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전체회의 의결을 한다는 계획이다. 내주 마지막 소위 심의를 마치면 곧바로 전체회의 일정을 잡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의결만 마치면 내달부터 열리는 정기국회 회기 내 어느 본회의에서든 김진표 국회의장 권한으로 징계안을 상정할 수 있다.( : [단독] 與野, 김남국 의원건 징계처리 후 사실상 꼬리자르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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