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인프라 구축한다

최상국 2023. 8. 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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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전력반도체 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된다.

이 사업은 화합물반도체 기반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의 '전주기 실증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일대에 부지면적 3,300㎡, 건축연면적 2,640㎡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토탈솔루선센터'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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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경남도-전기연, 2025년 완공 목표로 282억원 투입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이 화합물 전력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KERI]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경남 김해에 전력반도체 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된다.

17일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년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화합물반도체 기반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의 ‘전주기 실증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올해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약 282억원(국비 100억, 지방비·현물 182억)이 투입된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하는 반도체다.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등 전력이 필요한 곳이면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중요 부품이다. 이 중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실리콘(Si) 등 단일 소재 전력반도체보다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SiC) 전력반도체를 세계 3번째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국내 수요 대부분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총 1천38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일대에 부지면적 3,300㎡, 건축연면적 2,640㎡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토탈솔루선센터’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된다. 87억7천만원을 들여 8개 분야 24종의 장비를 구축해 소재/웨이퍼에서부터 설계/칩, 모듈/패키지, 신뢰성 인증, 실증에 이르는 전력반도체 전주기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전기연은 경남과 부산은 전국 최대의 전력반도체 전·후방 수요 산업이 위치한 지역으로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완공될 센터가 동남권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로서 전력반도체 산업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우리 경남에 반도체 관련 거점이 비로소 마련됐다”라고 밝히며 “토탈솔루션센터 구축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K-반도체 역할을 분담하고, 동남권 산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의의를 부여했다.

김남균 KERI 원장은 “전기화 시대의 핵심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시켜 KERI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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