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불법주차 몸살' 서울-양양 화도졸음쉼터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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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주차장·화장실 부족과 주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던 서울-양양 고속도로 화도졸음쉼터 시설을 두고 관계기관과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화도IC 주변 도로 확장공사가 완료(올해 11월 예정)된 이후에도 주차장 부족으로 이용자 불편이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서울춘천고속도로㈜가 남양주 요금소 여유 부지에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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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감사원은 주차장·화장실 부족과 주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던 서울-양양 고속도로 화도졸음쉼터 시설을 두고 관계기관과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내 사회간접자본(SOC)의 이용 불편 사항을 점검하던 중 화도졸음쉼터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난달 말부터 개선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2020년 12월부터 화도IC 주변 도로를 기존 편도 2차로에서 편도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갓길 운영을 중단하는 바람에 화도졸음쉼터 이용자들이 갓길이 아닌 도로 위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도졸음쉼터 주변 사고 위험이 큰 데다 차량 정체로 이용자 불편이 심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화도졸음쉼터 서울 방향은 가평휴게소가 혼잡해 이용하지 못할 때 서울 진입 전에 들를 수 있는 유일한 휴게 시설이다.
감사원이 주변 교통량을 고려해 계산했을 때 이 졸음쉼터에는 주차 공간 45칸이 필요하지만, 현재 주차장은 17칸에 불과하고 화장실도 남녀 각각 4칸씩 총 8칸밖에 없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서울춘천고속도로㈜와 두 차례 회의에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논의 결과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우선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이달 2일 졸음쉼터 여유 부지에 임시 화장실 21칸을 설치했다.
또 화도IC 주변 도로 확장공사가 완료(올해 11월 예정)된 이후에도 주차장 부족으로 이용자 불편이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서울춘천고속도로㈜가 남양주 요금소 여유 부지에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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