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출석' 놓고 설전…국정원 "북 ICBM 도발 준비"
[앵커]
이번에는 국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국회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것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동혁 원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했지만 출석 시간과 장소를 공개했다며, 무엇이 두렵냐고 꼬집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첫 조사라며 조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 방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참으로 잔인한 시대입니다. 정권이 바뀐 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고 지리하게 끌고 가는 모습에서 국민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봅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달 중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형사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바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는 비회기 기간을 며칠이라도 확보하고자 여당 측에 제안했지만, 여당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1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는지 그리고 다른 상임위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이뤄진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선 각종 현안들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우선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국정원은 이 후보자가 언론을 사찰했다는 국정원 문건을 보지 못했고,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보고받았는지 공개하기 어렵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 동향과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겨냥해 ICBM과 같은 도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에 맞춰 북한이 한 차례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7월 말 러시아 실무 대표단이 평양에 입국해 북한과 군사협력 문제를 조율한 징후를 포착했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했다는 내용도 언급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교권보호법을 논의합니다.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권리를 보호할 법적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요.
여야는 정당한 교권 행사의 경우 아동학대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입니다.
다만 교권 침해 행위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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