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활로 뚫는다...구글, 창구 프로그램 강화
구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창구 프로그램 5기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같은 창구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을 선정해 마케팅·홍보 지원부터 컨설팅, 투자 유치 지원까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을 시작으로 올해 5기 스타트업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해 80개사 규모에서 올해는 100개사로 확대했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한국의 훌륭한 개발사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비전”이라며 “올해는 특히 일본 조직과 협업해 일본 스타트업 연수 프로그램 등을 참여사에 제공하려고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같은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창구 참여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 세미나와 멘토링에 관련 내용을 대폭 추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5기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곳 중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스타트업 3곳도 참여했다.
AI를 활용한 펫 CCTV 앱 ‘도기보기’를 서비스하는 펫페오톡, AI로 알약 수를 계산하는 약사를 위한 솔루션 ‘필아이’를 제공하는 메딜리티, 퍼스널컬러 파악부터 화장품 매칭 진단과 같은 뷰티 기능을 담은 앱 ‘잼페이스’를 제공하는 작당모의가 함께 했다.
이들은 구글 창구 프로그램이 가진 강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꼽았다.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로 나아갈 때 구글이 가진 생태계와 지원책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는 “현재 유료 구독 플랜인 ‘도기보기 플러스’의 성장률이 매월 20% 정도다. 국내 시장에서 1차 검증된 상황에서 이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구글의 창구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하 작당모의 대표 또한 “스타트업으로서 해외 진출이 정말 쉽지 않다. 진출하려는 각 국가마다의 마케팅 지원이나 멘토링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세 스타트업은 AI에 대한 미래 전망도 공유했다.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AI에 대한 허들이 낮아지면 AI를 안 쓰는 분야를 찾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기술은 목표가 아닌 수단이기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AI가 활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륜환 대표도 “올해만 해도 AI가 훨씬 실생활로 와닿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응용 소프트웨어가 나올 것이고, 그중에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소프트웨어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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