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헌신 새아버지 입원…남편은 '계부인데 치료비 왜 대주냐고'"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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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가정에서 자란 30대 여성이 새아버지 치료비 문제로 남편과 다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새아버지인데 왜 치료비 대주냐고 해서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3남매 모두 친자식처럼 여기셨고 친부 이상의 정을 주셨다.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우리 아빠인데 그런 아버지가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에 계신데 남편이 '계부인데 왜 치료비 대주냐'며 아까워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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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재혼 가정에서 자란 30대 여성이 새아버지 치료비 문제로 남편과 다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새아버지인데 왜 치료비 대주냐고 해서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남매 중 막내인 A씨에 따르면 친아버지는 그가 2살 무렵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3년 뒤 재혼했다.
A씨는 "5세 때부터 30년 넘게 아빠와 딸로 살아왔는데 핏줄이 뭐가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헌신적으로 3남매 예쁘고 다정하게 키워주신 새아버지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남매 모두 친자식처럼 여기셨고 친부 이상의 정을 주셨다.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우리 아빠인데 그런 아버지가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에 계신데 남편이 '계부인데 왜 치료비 대주냐'며 아까워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진짜 남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3남매 키워주신 은혜가 있는데도 남편은 맞벌이인데도 아까워하는 기색을 자꾸 낸다. 결국 남편이랑 이 문제로 한바탕 싸웠다. 이런 상황을 어떡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계부지만 5세 때부터 키우고 학비 대주고 결혼까지 시켰는데 자식이 병원비 부담하는 게 당연하다. 그럼 시부모는 날 낳지도, 키우지도 않았으니 남이라고 못 박으시라", "남편은 아버지가 친부였어도 그 돈이 아까웠을 거다", "기본 인성이 안 된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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