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 놓은 금메달 찾아오겠다"는 우상혁, 세계선수권 금메달 재도전

박주희 2023. 8. 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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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외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는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지난해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차지한 우상혁은 7월 미국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에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m37)보다 낮은 기록(2m35)으로 2위에 머물렀다.

만약 우상혁이 이번 대회 시상대에 오르면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입상하는 최초의 한국 육상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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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서 개막
지난해 은메달 아쉬움 털고 우승 정조준 
바르심·해리슨과 '3파전' 전망
우상혁이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제19회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뉴스1

지난해 실외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는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격한다. 지난해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차지한 우상혁은 7월 미국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에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m37)보다 낮은 기록(2m35)으로 2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올해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친 공개훈련에서 “경험이 쌓이면서 체중 관리, 경기 운영 등에 노하우가 생겼다”며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장거리 비행 때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다. 맡겨 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기록(2m35)을 보유한 선수는 바르심(2m43)을 비롯해 6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현역 최강’ 바르심, ‘랭킹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2019년 도하·2022년 유진 대회까지 세계선수권에서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2m36의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슨은 올해 도하, 로마‧피렌체, 런던에서 연달아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같이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면 나도 힘이 난다”며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마음 편히 대회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우상혁이 이번 대회 시상대에 오르면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입상하는 최초의 한국 육상선수가 된다.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치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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