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훈련때 '용변 고민 끝'…육군부사관학교,이동식 화장실 배치

홍인철 2023. 8. 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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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훈련 때 용변 문제로 고통받았는데, 이제 화장실 고민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북 익산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는 교육생들이 원활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t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이동식 화장실을 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와 국군을 사랑하는 모임임 '지성회'는 후보생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남녀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차량 이동형 화장실을 자체 제작한 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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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트럭에 이동형 화장실 설치 [육군부사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야외 훈련 때 용변 문제로 고통받았는데, 이제 화장실 고민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북 익산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는 교육생들이 원활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t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이동식 화장실을 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3천명의 부사관 양성 및 교육을 담당하는 육군부사관학교는 연간 50회 이상 야외 전술 행군을 시행하고 있지만 부사관 후보생들은 화장실 이용에 애로를 겪었다.

전술 행군을 하는 부대 밖 휴식 장소가 대부분 사유지여서 야외 화장실 설치가 어려운 데다 현재 사용하는 트레일러형 이동식 화장실은 좁은 행군 도로의 특성상 장비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육군부사관학교와 국군을 사랑하는 모임임 '지성회'는 후보생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남녀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차량 이동형 화장실을 자체 제작한 후 배치했다.

정정숙 육군부사관 학교장은 "그동안 후보생들의 화장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눈여겨본 주임원사의 제안으로 소규모의 이동형 화장실을 만들게 됐다"면서 "학교는 후보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훈련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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