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털린 '카이스트 막말' 학부모…해당 교사에 "이제 속 시원하냐? "

최란 2023. 8. 17.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이스트를 나왔다며 국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누리꾼들에게 테러당하자, 해당 교사에 분노를 표했다.

지난 16일 학부모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젠 하다 하다 못해 작년에 내 이름으로, 그것도 인생 처음으로 낸 나의 책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테러당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카이스트를 나왔다며 국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누리꾼들에게 테러당하자, 해당 교사에 분노를 표했다.

지난 16일 학부모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젠 하다 하다 못해 작년에 내 이름으로, 그것도 인생 처음으로 낸 나의 책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테러당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카이스트를 나왔다며 국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누리꾼들에게 테러당하자, 해당 교사에 분노를 표했다. [사진=경기일보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3만개 이상의 악플과 제 책에 대한 무분별한 별점 테러, 제 신변과 졸업 대학·학력 까이기. (경영) 대학원 '졸업' 아니고 자퇴라고 밝혀놨다. (교사와의) 녹취록에는 졸업이 아니라 약간 얼버무렸고, 주변 분들에겐 항상 1년만 공부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유치원 교사를 향해 "자, 이제 속이 시원해요? 유치원 선생님 보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애초부터 1대 1로 사과 요청을 하든지. 인간과 인간 대 내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 그래서 중요한 거 아니냐. 카톡, 전화, 카카오스토리 등 연락 방법이 많이 있지 않았냐"며 "2019년이면 지금으로부터 무려 4년 전의 일인데, 전화해서 이런 심정이었다고 말씀하셨다면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직접 사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이스트를 나왔다며 국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누리꾼들에게 테러당하자, 해당 교사에 분노를 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4년 동안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하시는데 너무 사실무근 아니냐"며 "소위 괴롭힘이라는 거, 어떤 괴롭힘이 심각한 건지 아시지 않냐.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있고, 간혹 전해지는 뉴스 소식도 다 못 볼 정도로. 나이 40살 다 돼서 무슨 괴롭힘이냐"고 말했다.

또 지난 2019년 이후 해당 교사를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고, 연락하지 않아서 괴롭힌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유치원에서 나올 때 하루에 30개가량 행정 관련, 아이 관련해 다소 차갑게 엄마로서 챙길 거 문의드린 것뿐"이라며 "그 전 문자들은 유치원 교사나 엄마들 사이에서 충분히 오고 갈 수 있는 상식선의 대화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권 회복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 시기에 녹취록은 단 5분짜리인데 몇 번 편집되면서 내가 막무가내로 화를 내고 수년 동안 갑질만 일삼아왔던 여자로 보인다. 그 당시 제가 학력 운운하며 언성 높인 게 부끄럽긴 하고 지금 보니 선생님께 죄송하긴 하지만, 지금 제가 처한 상황 자체를 봐라.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너무 모욕적이지 않냐"고 토로했다.

카이스트를 나왔다며 국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누리꾼들에게 테러당하자, 해당 교사에 분노를 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도대체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냐"며 "제 인생 탈탈 털린 거 봐라. 속이 시원하세요? 요즘 진짜로 그렇게 쉽게 폭로 못 한다. 선생님이 학부모인 날 찍어내서 '낙인' 찍기 한 것이라고는 생각 안 하냐. 선생님도 두 아이의 엄마 아니에요? 자라날 우리 아이를 생각해 주셨다면 그러실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17일 현재 해당 글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