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해외 매각 위한 법인 분할"…모트롤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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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기기 제조사인 ㈜모트롤이 방산과 민간 부문으로 법인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하자 노조는 소유주 사모펀드가 해외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7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은 ㈜모트롤을 소유한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가 회사를 민수(민간) 부문과 방산 부문으로 법인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소시어스-웰투시는 분할 매각을 통해 막대한 이윤을 얻게 될 것이지만 모트롤 노동자들은 반토막 난 회사에서 불확실성과 고용불안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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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기기 제조사인 ㈜모트롤이 방산과 민간 부문으로 법인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하자 노조는 소유주 사모펀드가 해외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7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은 ㈜모트롤을 소유한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가 회사를 민수(민간) 부문과 방산 부문으로 법인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소시어스-웰투시는 분할 매각을 통해 막대한 이윤을 얻게 될 것이지만 모트롤 노동자들은 반토막 난 회사에서 불확실성과 고용불안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우려하는 민수 부문이 해외매각까지 이뤄지면 독자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국부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국내 유압기술의 축을 이루고 있는 멀쩡한 대한민국 알짜기업을 소멸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중요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든, 노동자의 생존권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로지 투기 자본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소시어스 자본의 일방적인 법인 분할과 매각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모트롤은 지난 1974년 동명중공업(주) 시절부터 민수와 방산 두 부문에서 50년간 유압기기 기술력을 이어온 상시근로자 500명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노조는 방산부문 법인은 법적으로 팔 수 없어 유지되겠지만 민수부문 법인이 해외로 매각되면 회사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등의 이유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우려돼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법인 분할을 묻는 주주총회는 다음 달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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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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