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외인 최다골’ 데얀, 은퇴 선언…“잊지 못할 한국, 감사하다”

백현기 기자 2023. 8.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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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전설' 데얀(42·몬테네그로)이 은퇴를 선언했다.

데얀은 K리그 외인 최다골 기록 보유자다.

특히 킷치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통산 40골을 넣으며 이동국(37골)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기도 했다.

K리그의 전설이자 아시아축구의 전설로 남을 데얀에게 한국생활은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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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 시절의 데얀.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의 전설’ 데얀(42·몬테네그로)이 은퇴를 선언했다.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5년간 프로선수생활을 마칠 때가 왔다”고 밝혔다.

데얀은 K리그 외인 최다골 기록 보유자다. K리그 통산 380경기에서 198골(48도움)을 뽑은 그는 2위 샤샤(104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또 그의 198골은 국내선수들과 합치더라도 이동국(228골)에 이은 역대 K리그 2위 득점 기록이다.

데얀과 K리그의 연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1981년 유고슬라비아 태생인 데얀은 몬테네그로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만 19골을 넣으며 국내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FC서울로 이적해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서울에서 첫 시즌인 2008년 15골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2011년 24골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2013년까지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FC서울 시절의 데얀. 스포츠동아DB
잠시 K리그를 떠난 적도 있다. 장쑤 ¤톈과 베이징 궈안에서 중국 무대를 경험했지만, 3년 만에 서울로 복귀했다. 2016년 서울로 돌아와 13골, 이듬해 19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2018년 서울의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2020년 대구FC를 마지막으로 K리그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2021년 홍콩 킷치 SC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총 38골을 넣었고, 지난 5월 마무리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특히 킷치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통산 40골을 넣으며 이동국(37골)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기도 했다.

K리그의 전설이자 아시아축구의 전설로 남을 데얀에게 한국생활은 특별했다. 그는 이날 은퇴를 선언하며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구단과 코치들,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시아, 특히 한국에 감사하다. 한국은 나와 내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줬다”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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