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새로운 블루오션"

기재부-강원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간담회

▲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비롯한 지역활성화투자 TF팀과 강원도는 17일 강원도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덕형

기획재정부와 강원도가 17일 강원도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겨냥하며 “요즘 새로운 도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알펜시아 같은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로 조성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공공부문에서 직접 짓고 운영하니 이 사달이 났다”고 했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투자 TF팀은 이날 도청을 방문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강원 지역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강원 지역 현장 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 측 김완섭 제2차관과 최진광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투자 TF 팀장 및 위원 12명이, 강원도측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김명선 행정부지사, 정광열 경제부지사, 김한수 기획조정실장 및 도청 실·국장, 18개 시·군 부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비롯한 지역활성화투자 TF팀과 강원도는 17일 강원도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덕형

김진태 강원지사는 인사말에서 김완섭 차관과 강원 지역의 인연을 먼저 강조했다. 김 지사는 “김완섭 차관님 아버지가 1985년부터 3년동안 25대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다. 그 당시 도지사 공관에 가족분과 사셨다고 하니, (김완섭 차관은)도청의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요즘 새로운 도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알펜시아 같은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로 조성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공공부문에서 직접 짓고 운영하니 이 사단이 났다”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 같다. 좋은 사업을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비롯한 지역활성화투자 TF팀과 강원도는 17일 강원도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덕형

2009년 개장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1조 6000여억원을 들여 평창군 대관령면에 조성한 복합 리조트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난 2021년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인 KH강원개발에 7000여억원 규모로 매각됐다. 최문순 전 강원지사는 KH측과 공모해 입찰 정보를 사전에 흘린 입찰방해 혐의로 지난달 28일 검찰 수사를 받았다.

▲ 17일 강원도청에서 기획재정부와 강원도 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강원도청 관계자가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맞이하고 있다. 김덕형

김완섭 차관은 인사말에서 “강원도는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안다.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역의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여러가지 제도적, 재정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는 펀드”라고 했다. 이어 “강원도는 관광과 첨단 산업에서 민간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재료를 충분히 갖고 있다”며 “저희 기획재정부 전문가가 강원도에서 고민하는 사업을 어떻게 작업하면 좋은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많이 조언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현장 간담회는 김 차관과 김 지사의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기획재정부 지역투자활성화 TF팀은 이날 오후 도청 실·국 및 강원도 시·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