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용품 기내 적발 증가…공항 당국, 제조업체와 대책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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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객기 내 반입이 금지된 호신용품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공항당국이 대책을 논의했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최근 묻지마 범죄 여파로 개인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내 반입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기내 반입 기준 관련 홍보 및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대책안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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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公, 제조업체에 안내 강화 요청
올 5월부터 전기충격기·너클 적발 증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여객기 내 반입이 금지된 호신용품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공항당국이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식 범죄가 연일 발생하면서 이들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호신용품의 구입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공항공사는 진시큐리티, 세이버코리아 등 호신용품 제조·판매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 소지 감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전국 14개 공항을 통해 단체여행과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7월까지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적발된 기내반입금지물품 건수가 53만4837건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이 중 호신용품의 적발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충격기와 너클을 소지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올 5월부터 증가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해당 호신용품은 위탁수하물 반입은 가능하지만 승객이 탑승하는 기내에는 반입할 수 없다.
올 1~4월까지 너클 적발건수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5월 10건의 적발을 시작으로 6월 14건, 7월 12건, 8월 15일까지 24건이 항공기 탑승과정에서 적발됐다.
전기충격기도 올 1~4월까지 8건에 불과했던 전기 충격기 적발은 5~8월 중순까지 15건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호신용품 제작·판매 업체들에게 전자충격기, 너클 등이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다는 것을 관련 안내문에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교육부와 국방부에도 해당 호신용품이 기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공항 내 전광판을 활용해 기내반입기준을 표출하는 등 현장 안내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최근 묻지마 범죄 여파로 개인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내 반입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기내 반입 기준 관련 홍보 및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대책안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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