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원칙·정신' 2개 문건 채택..'협력 업그레이드'

김학재 2023. 8.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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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들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함께 모여 3국간 협력 원칙과 공동비전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 문건을 채택한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대해 김 차장은 "주요 테마별로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주요 원칙을 함축하는 문서"라면서 "한미일 3국 정상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 아세안,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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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 2개 문건 채택 예정..추가 1건은 협의중
지속적 지침 '원칙' 공동비전 담은 '정신'
한미일 협력 범위 한반도 넘어 전세계로 넓혀
안보, 경제, 첨단기술, 기후변화 등 협의체 구체화
尹대통령, 부친 장례 마치고 17일 美로 출국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미일 정상들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함께 모여 3국간 협력 원칙과 공동비전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 문건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한미일 3국이 지속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고 한반도 주변을 넘어 인도·태평양 등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을 한층 넓히는 업그레이드된 협력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3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향후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현재 2개 문건은 채택이 확정돼있고 추가적으로 1개 문건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오찬을 비롯해 3자 회의는 물론, 각각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으로 이번 회의에서 3국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대해 김 차장은 "주요 테마별로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주요 원칙을 함축하는 문서"라면서 "한미일 3국 정상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 아세안,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경제와 첨단기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도 공동대응할 밑그림을 그린다는 설명이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관련, 김 차장은 "이번 3자 정상회의 공동 비전과 정상회의 주요 결과를 담아낸 공동성명"이라면서 "제목도 스피릿(spirit)으로 표현될 만큼 3국 협력의 비전과 실천의지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천명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협력 분위기에 맞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등 예민한 이슈는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친 장례식을 마친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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