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국민당 후보 지지율 2위 탈환…라이칭더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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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140여일 앞두고 지지율 3위로 고전하던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가 2위를 되찾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메이리다오 전자보가 지난 11일과 14∼15일 20세 이상 성인 1천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선전화 조사 결과 허우 후보가 21.9%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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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140여일 앞두고 지지율 3위로 고전하던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가 2위를 되찾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메이리다오 전자보가 지난 11일과 14∼15일 20세 이상 성인 1천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선전화 조사 결과 허우 후보가 21.9%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35.7%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으며,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21.7%로 3위에 그쳤다.
대만 언론들은 허우 후보가 지난 5월 국민당 후보로 총통 선거 레이스에 참가한 후 처음으로 야권 후보 가운데 선두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이후 해당 매체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인 라이 후보는 35%가 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해 선두를 계속 달리고 있다.
다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커 후보는 28.6%, 24%, 21.7%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저조한 지지율로 당내 후보 교체론까지 등장했던 허우 후보는 17.1%, 19.9%, 21.9%로 점차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허우 후보가 집권 시 정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했고 차이잉원 정부 비판에 나선 가운데 향후 그의 지지율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다.
허우 후보 캠프의 황쯔저 대변인은 여론조사가 참고용이라면서도 최근 허우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 추세라면서 선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당 경선에서 허우 후보와 막판까지 경쟁했다가 고배를 마신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전날 북부 타오위안시 중리 지역의 도교 사원에서 적절한 시기에 차기 총통 선거 참여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 창업자는 최근 대만 전역에서 시민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왜 자신이 모두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의 차기 총통 선거 출마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오는 23일 전후로 출마 여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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