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파업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사 교섭 가능성 주목(종합)

손상원 2023. 8. 17.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장기 파업과 관련해, 노사 양측의 교섭 테이블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수탁 기관인 빛고을의료재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재단 이사장이 교섭에 직접 나서겠다"며 "오늘 당장 교섭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지부는 "이사장이 드디어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환영한다"며 "노조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병원 운영 재단, 대화 촉구…다자 협의기구 구성 제안도
광주시 입장 발표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박철홍 기자 =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장기 파업과 관련해, 노사 양측의 교섭 테이블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1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노사는 책임 있는 대표자가 대화에 나와 전제조건 없이 성실히 대화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광주시도 노사협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광주연구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객관적 기관에서 평가체계를 마련해 구체적 지원 기준, 조례를 정비하겠다"며 "공익성을 강화하고 수탁기관의 경영권을 보장해 시립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시의회, 노사 양측, 지방노동청이 참여하는 5자 협의 기구 구성도 광주시는 제안했다.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수탁 기관인 빛고을의료재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재단 이사장이 교섭에 직접 나서겠다"며 "오늘 당장 교섭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청서 집회하는 광주 시립 제1·2요양병원 노조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와 광주제2시립요양병원 지부 조합원들이 강기정 광주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 노조는 공공병원의 민간 사유화를 반대하며 광주시의 직접 운영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2023.7.10 daum@yna.co.kr

재단은 "전국보건의료산업 노조 위원장과 광주전남본부장도 교섭에 함께 해달라"며 "광주시, 의료재단(병원), 전국보건의료산업 노조(지부) 3주체 간 회의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현 임금체계인 호봉제 유지, 재단 측은 연봉제 전환을 주장하면서 간극이 쉽게 좁혀질지 미지수지만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 개시가 시급하다는 인식은 공통적이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지부는 "이사장이 드디어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환영한다"며 "노조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사장이 "교섭을 시작하면 폭력과 공공의료 업무방해를 멈춰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노조 측은 감정의 골을 노출하기도 했다.

노조는 "정상적인 노조 활동 중단을 요구하면서 대화하자는 것은 멱살 잡고 대화하자는 것과 똑같다"며 "정식적인 요청도 없이 언론보도를 통해 교섭 제안을 알려온 것도 심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pch8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