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초토화된 하와이… 위성 사진으로 본 처참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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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같은 원색으로 알록달록 칠한 집과 건물이 빼곡하던 아름다운 해변가 마을이 잿빛의 황무지로 변했다.
하와이 마우이섬에 위치한 라하이나 마을 이야기다.
마우이섬은 작은 섬 하나와 큰 섬 하나가 붙어있는 것처럼 생겼는데 이번 산불은 큰 섬 중앙과 그 주변, 그리고 작은 섬 서쪽 끄트머리에 집중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나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은 마우이섬 북서쪽에 있는 해변가 마을 라하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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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하던 위성사진 속 하와이, 산불로 황무지
빨강, 파랑 같은 원색으로 알록달록 칠한 집과 건물이 빼곡하던 아름다운 해변가 마을이 잿빛의 황무지로 변했다. 하와이 마우이섬에 위치한 라하이나 마을 이야기다. 송전선에서 튀던 작은 불똥이 거대한 산불로 번지며 마우이섬 곳곳을 덮쳤다.
하와이는 빅아일랜드(하와이)섬, 오아후섬, 몰라카이섬을 비롯해 총 8개 섬으로 이뤄져있다. 마우이섬도 이 중 하나다. 크기는 약 1800㎢로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다. 이곳에 2021년 기준으로 약 16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데 이는 오아후섬, 빅아일랜드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다.
마우이섬은 작은 섬 하나와 큰 섬 하나가 붙어있는 것처럼 생겼는데 이번 산불은 큰 섬 중앙과 그 주변, 그리고 작은 섬 서쪽 끄트머리에 집중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산불은 지난 8일 오전 6시 37분쯤 송전선 아래서 튀기던 작은 불똥에서 시작됐다. 이 불똥이 풀밭에 떨어진 뒤 땅을 점점 검게 그을리며 불이 퍼져나갔다.
당시 현지 소방당국은 오전 9시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산불이 재확산하며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커졌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하와이 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라며 “해변가 마을 80%가 불에 타서 없어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난 15일 기준 산불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으며 앞으로 200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나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은 마우이섬 북서쪽에 있는 해변가 마을 라하이나다. 라하이나 마을은 앞에 바다, 뒤에 산을 두고 있는 탓에 마을에서 외부로 나가는 도로가 좁은 환경이다. 이런 가운데 산불이 크게 일면서 마을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몰린 탓에 제때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조선비즈가 인공위성 서비스 기업 나라스페이스와 함께 살펴본 라하이나 마을의 모습도 산불이 나기 전과 후과 전혀 달랐다. 산불이 난 뒤에는 마을을 둘러싼 땅일 온통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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