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녀 “치매 母, 강아지 덕에 증상 많이 호전..말문 트여 깜짝” (체크타임)

박아람 2023. 8. 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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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1년 차 배우 이용녀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부양하며 100마리 넘는 유기견까지 돌보는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용녀는 "어머니가 강아지를 되게 좋아하신다. 조그만 강아지를 무릎에 얹혀드렸더니 움직이지 못하는 손으로 만지려고 노력하시더라. 결국엔 손이 풀려 쓰다듬기에 성공했다. 그러고 나서 7~8개월 지나니까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말문이 트여 강아지가 사고 친 거를 얘기해 주시더라"라고 강아지들이 어머니의 치매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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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데뷔 51년 차 배우 이용녀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부양하며 100마리 넘는 유기견까지 돌보는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이용녀가 출연했다.

이날 이용녀는 "어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셨다. 응급실에 갔는데 치매 진단이 나왔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1, 2년 지나면서 점점 증세가 심해졌다. 나중에는 저와 동생들도 못 알아보는 심각한 지경까지 갔다. 그때 가슴 아팠다"며 어머니가 12년 전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어머니의 치매는 점점 더 악화돼 결국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고. 그는 "치매로 인해 어눌했던 말이 옹알이 수준까지 돼서 대화가 안 되더라. 단어 표현을 못 하시더라. 눈에 초점이 없고 엄마를 불러도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그리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해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다. 식사도 못하셔서 다 떠 먹여드려야 했다. 너무 심각했다. 치매 증상이 나빠지면서 의사가 두 달 시한부 선고를 했다. 그때 너무 당황했다. '병원에서는 못 돌아가시게 하겠다. 집으로 모시겠다'고 해서 개가 많은 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건강 상태는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면서 호전이 됐다고. 이용녀는 "어머니가 강아지를 되게 좋아하신다. 조그만 강아지를 무릎에 얹혀드렸더니 움직이지 못하는 손으로 만지려고 노력하시더라. 결국엔 손이 풀려 쓰다듬기에 성공했다. 그러고 나서 7~8개월 지나니까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말문이 트여 강아지가 사고 친 거를 얘기해 주시더라"라고 강아지들이 어머니의 치매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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