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온열질환자·코로나 확진자↑ ‘비상’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온열질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가 동반 상승, 경기도가 무더위 속 환자 관리, 대응에 팔을 걷었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내 첫 온열질환자가 지난 5월20일 첫 발생한 뒤 현재 누적 환자 수는 58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동안 14명의 온열질환자가 새로 추가됐다.
지난 13일 누적 온열질환자 500명이 돌파한 지 닷새 만에 600명 선에 근접하는 것이다.
이날 양주·안성·광주·양평 등 5곳에는 36도를 넘나드는 기온에 폭염경보가 발령됐으며 이외 시군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도는 야외 활동 자제 등 폭염 대응 수칙 홍보와 함께 각 지역에 배치된 폭염 재난 도우미 4천119명의 폭염 취약 가구 예찰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현장 예찰, 폭염 대응 정책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취약 가구 모니터링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는 휴가철 이동 증가 영향으로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병상 가동률도 예의주시, 대응에 나섰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7~13일 8만2천682명으로 전주 대비 2천877명 늘어나며 8만명대로 올라섰고 한 주간 사망자는 15명 발생했다.
병상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도내 190개 코로나19 전담 병상 중 109개(55.3%)가 가동되며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190개 병상 중 65개를 차지하는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의 경우 49.2%(33개)를 기록, 전주(41%) 대비 증가하며 절반에 가까워졌다.
지난 15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도 1만2천136명을 기록하며 1만명대를 보였다.
도는 현재 병상 가동률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환자 급증에 대비해 추가 확보가 가능한 병상 수 파악을 완료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가 추가로 확보 가능한 병상 수는 101개로 병원 협의, 국비 지원 등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여름 휴가철이 겹치며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병상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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