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불평분자 색출 위한 TF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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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당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불평·항의가 커지자 이를 막고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현재 북한 내부 동요되는 상황에 대해 불평과 집단항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북한이 지역당 산하 불평분자 색출하기 위한 TF를 상설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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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공물 거래 금지 정책에 불만"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당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불평·항의가 커지자 이를 막고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북한에서 아사(餓死)자가 240여견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북한 내부 식량 사정이 올 들어 크게 악화된 결과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현재 북한 내부 동요되는 상황에 대해 불평과 집단항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북한이 지역당 산하 불평분자 색출하기 위한 TF를 상설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에서 장마당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는 통제를 하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니깐 이러한 TF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적곡물거래 금지 정책, 군량미 우선 배분 등이 사실상 장마당을 통한 곡물거래를 금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마당은 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주민들이 이 곳에서 소규모 거래나 상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북한은 장마당을 막고 식량 통제를 강화하는 정책 기조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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