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조대 오나" 2차전지 쏠림 완화…개미들, '삼성전자' 폭풍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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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짜 구조대 올 것 같습니다."
17일 자신이 삼성전자에 투자했다고 밝힌 30대 개인 투자자 김모씨는 "2차전지 인기가 좀 가라앉은 것 같다. 개인들이 반도체주를 많이 사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2차전지 투자 쏠림 완화에 따라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에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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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반등 못해... '6만전자' 제자리
[파이낸셜뉴스] "이번에는 진짜 구조대 올 것 같습니다."
17일 자신이 삼성전자에 투자했다고 밝힌 30대 개인 투자자 김모씨는 "2차전지 인기가 좀 가라앉은 것 같다. 개인들이 반도체주를 많이 사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2차전지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부터는 삼성전자를 쓸어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2차전지 투자 쏠림이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6일)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 기간 84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2차전지 쏠림 현상이 극대화됐던 지난 7월 전반기(3~14일), LG에너지솔루션(2772억원), 7월 후반기(17~31일) 포스코홀딩스(4조3759억원)가 각각 순매수액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2차전지 투자 쏠림 완화에 따라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에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0대 직장인 최모씨는 "지금 '삼전'이 (주가) 6만이지만,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길게 투자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 (투자) 타이밍이 좋은 것 같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원금 회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대 중반 투자자 박모씨는 "삼성전자에 투자해, 많은 손실을 입었다"면서 "그래도 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었다. 지금 매수세가 좋으니 주가가 올라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쏠림 완화 구간에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연초 이후 소외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2·4분기 실적 시즌 이후 하반기와 내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에 차세대 HBM 반도체인 'HBM3'를 공급할 수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거론하는 등 반도체에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HBM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HBM 반도체의 주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AI 서버에 쓰이는 HBM, D램 반도체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확대',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17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6만전자'에 머무르는 등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에는 1.31%, 11일에는 0.74%, 14일에는 0.3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2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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