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제유가 상승에 수출입물가 상승 전환, 이달 소비자물가에 영향

홍성완 기자 2023. 8.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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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한 달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이달 소비자물가가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5월(-3.1%)과 6월(-3.9%)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달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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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한 달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이달 소비자물가가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연합뉴스

17일 한국은행의 '2023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12.81로 전월(112.70)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대비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4월 0.4% 상승 후, 5월과 6월 각각 –1.5%, -3.2%로 하락하 바 있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7% 올랐고,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 제1차금속제품(-1.2%) 등 대부분 모든 품목의 물가가 떨어졌으나 석탄및석유제품(7.0%)이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과일(17.1%), 경유(9.7%), 휘발유(6.6%) 등이 많이 오른 반면, D램(-1.8%), 시스템반도체(-2.4%), 폴리에틸렌수지(-.20%), 평판디스플레이제조장비(-1.6%) 등은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286.30원으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7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올랐다.

수출물가지수(위) 및 수입물가지수(아래) 등락률 ⓒ한국은행

7월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0.44로 전월(129.89)보다 0.4% 상승했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5월(-3.1%)과 6월(-3.9%)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결국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두바이유 기준 7월 국제유가는 월평균 배럴당 90.45달러로 전월(74.99달러)대비 7.3%가 올랐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달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 7월 수입물가를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3.5%)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1.3%)이 올랐으나 제1차금속제품(-2.8%), 화학제품(-1.6%)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3%, 0.5% 하락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원유(6.4%), 나프타(1.9%), 벙커C유(2.3%), 위스키(5.8%) 등은 오른 반면 커피(-5.3%), 밀(-1.4%), 플래시메모리(-3.3%) 등은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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