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 소위, 김남국 최후 소명 들어…다음 소위 때 징계 수위 표결

이지윤 2023. 8.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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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불러 최후 소명을 들었습니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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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불러 최후 소명을 들었습니다.

소위 심사는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르면 다음 주에 김 의원 징계가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7일) 오전 약 1시간 30분 동안 윤리특위 소위 회의에 참석한 뒤 눈시울이 붉어진 채 기자들과 만나 "윤리자문위에서 질의하신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성실하게 답변드렸다"며 "(추가 자료는) 어제까지 제출을 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제명 권고가 부당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다"라며, "윤리특위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서 합당한 판단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1소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질의응답을 통해 많은 부분을 확인했다"며 "다음 회의 때 김 의원에 대한 소위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원하게 이해한 의원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아직 너무 답변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거래내역이 제출된 데에 대해선 성실히 제출했다 평가하지만, 그 외의 여러 자료 요구가 있었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까지 다 성실하게 제출했다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출한 자료를 보고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김 의원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며 "(내지 않은 자료는) 없어서 안 낸 건지, 일부러 안 낸 건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이 눈시울을 붉힌 것과 관련해 "같은 동료 의원들이 아무래도 애정을 갖고 진심 어린 충고가 있었기 때문에 (김 의원이) 감정적으로 흐른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고, 나름 최선을 다해 설명하려고 했는데 설명이 좀 안 되는 부분도 상당히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리특위는 소위 의결안을 토대로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윤리특위가 결정한 징계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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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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