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8년만에 부회장 승진인사
“책임경영 체제 본격화”
HL그룹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한라그룹 시절인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HL그룹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권한을 확대 부여해 ‘CEO 책임경영’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2021년 12월부터 HL만도 CEO를 맡았다. HL그룹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자동차 시스템 부품 제조·연구 섹터의 수장으로서 관련 사업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등 HL만도의 3개 비즈니스 유닛(BU) 은 물론 자율주행 전문 기업 HL클레무브와 모터 제조 전문 기업 만도브로제 등도 조 부회장이 총괄했다.
조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글로벌 영업맨’으로, 37년간의 회사 생활 중 20년을 미국·독일 등 해외에서 활약했다. 최근 HL만도가 북미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의 전기 기계식 브레이크(EMB)를 수주한 것 역시 조 부회장의 공이 컸다고 HL그룹은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수석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1개월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홍 수석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HL디앤아이한라 CEO를 맡았다. 홍 수석사장은 건설섹터 계열사인 목포신항만운영, HL에코텍, HL로지스앤코 등을 관장한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HL홀딩스, HL만도, HL클레무브 등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미래사업과 인적자원(HR) 혁신에 집중한다. HL그룹은 HL만도 신사업 조직 등을 통폐합해 그룹 미래사업실을 확대 재편한다. 외부 인재 영입, 내부 인재 발굴 등 핵심 인재 육성은 그룹 인사혁신실이 추진한다. 향후 HL그룹 내 각 계열사의 주요 이슈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결정된다. 정 회장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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