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40% 올린 덕에..한국전력, 영업손실 5조 축소

김소연 기자 2023. 8. 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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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와 가스비 인상에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기가스업체들의 적자 폭이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8조4500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반기 순손실 1조34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조2561억원) 대비 9000억원 이상 적자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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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촌에 가스계량기와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newsis.com


전기세와 가스비 인상에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기가스업체들의 적자 폭이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8조4500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가 14조3033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적자 폭이 5조원 이상 큰 폭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41조2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조9921억원)에서 28.83% 증가했다. 순손실은 6조8156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10조7617억원)과 비교하면 3조9000억원 이상 적자가 줄었다.

한국전력은 국내 전기요금을 지난해 1분기 이후 올해 5월 중순까지 1킬로와트시(㎾h)당 총 40.4원(약 39.6%) 인상했다.

가스비 인상에 가스주들도 실적이 나아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반기 순손실 1조34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조2561억원) 대비 9000억원 이상 적자가 축소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하는 열요금을 총괄원가 기준 7%(사용요금 기준 7.9%) 인상한 바 있다. 시장기준 요금사업자인 지역난방공사가 열요금을 인상하면서 동일요금(한난요금 준용) 및 비동일요금(한난요금 110% 이내) 사업자 모두 같은 조정률로 요금을 인상했다.

이에 전기가스업종 전체 9개 종목의 상반기 매출액은 총 77조 562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조5297억원(21.1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7조5578억원, 순손실은 9조6406억원으로 각각 5조4516억원, 3조1607억원 축소됐다.

전기가스업종 구성 종목은 한국전력과 지역난방공사 외에 한국가스공사, 인천도시가스, 서울가스, 경동도시가스 등이 포함돼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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